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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고 숨진 아버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한 아버지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21일 경기 가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22분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한 계곡에서 A씨(52)가 물에 빠져 숨졌다.

그는 이날 아들(16)과 단둘이 밤낚시를 하러 이 계곡을 찾았다. 통발을 건지러 간 아들을 찾으러 갔다가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A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구조로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이 일대 수심은 2.5m가량 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된 A씨의 아들이 아버지가 물속에서 나오질 않자 '살려달라.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이 신고를 했다"며 "A씨가 아들을 구하고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아들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평=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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