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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음원 사업 정리…밀크, 다음달 22일 美부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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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14년 출시한 음원 서비스 `밀크`를 종료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한 음원 서비스 ‘밀크(Milk)’가 미국에서부터 종료 수순을 밟는다. 밀크는 삼성이 지난 2014년 콘텐트 사업에 뛰어들며 준비한 대표 서비스였지만, 스포티파이ㆍ판도라 등 현지 서비스에 밀려 부진을 겪었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것처럼 원형 스크롤을 돌려가며 원하는 음악 장르를 찾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씨넷 등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 달 22일 미국 내 밀크 서비스를 폐쇄하기로 했다. 밀크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미국 음원 서비스 ‘슬래커(Slacker)’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슬래커는 삼성 미주법인이 지난 2014년 밀크 뮤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음원 약 1300만 곡을 공급받은 업체다. 슬래커와 삼성이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튠즈’를 비롯한 경쟁 업체의 차별화된 역량에 자극받아 콘텐트 개발에 공을 들여 왔다. 밀크 뮤직을 시작으로 밀크 비디오, 밀크VR 등 ‘밀크’ 브랜드로 새로운 서비스를 펼쳤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밀크는 올 초부터 끊임없이 서비스가 곧 폐쇄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최근 삼성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발표했을 당시에도 밀크뮤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유명 힙합 뮤지션 제이지(Jay-Z)가 삼성 실리콘밸리 사옥을 방문하자 글로벌 IT업계에선 삼성이 밀크 사업을 접는 대신 제이지가 출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을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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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미국 유명 랩퍼 제이지가 삼성 실리콘밸리 사옥을 방문했을 당시 모습.

  
지난해에는 밀크 뮤직의 자매품 성격으로 내놓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 비디오’가 먼저 폐쇄됐다. 올 4월에는 호주ㆍ뉴질랜드에서 돌연 밀크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삼성은 음원사업 철수설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일축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음원 사업에서 더이상 반전의 단초를 찾지 못하자 삼성은 전략 변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밀크를 직접 운영하는 대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가장 생생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음원 서비스이자 파트너 모델(슬래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신, 유망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형태로 콘텐트 사업 노선을 바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ㆍ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정리함에 따라 밀크 서비스가 가능한 국가는 한국ㆍ중국ㆍ말레이시아 등 3개 국가에 그치게 됐다. 이들 국가에서도 밀크 서비스를 지속할 지 여부는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은 국내에선 밀크 서비스를 일단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밀크는 한국에서도 멜론ㆍ네이버뮤직에 밀려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선호 장르를 직접 선택해 개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 뮤직’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밀크의 입지는 더욱 위축됐다. 이에 더해 국내 1위 사업자 멜론도 이달 13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1개월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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