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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016 대반전 드라마' 어떻게 이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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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최악의 해를 골프 인생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만들었다. 박인비는 어떻게 ‘2016년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었을까.

박인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에서 80타를 쳤다. 허리 부상까지 이어져 그 대회에서 기권한 뒤 한 달을 쉬어야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나란히 공동 30위를 했다. 시즌 네 번째 대회인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했다.

잠깐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아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했고,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6위로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다 손가락 통증이 생기면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68위 부진했다. 또 한 달을 쉬다 출전했지만 킹스밀 챔피언십과 볼빅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에서 각각 3오버파, 12오버파를 친 뒤 기권했다.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위해 시즌 10경기 출전 수를 채우는 데만 급급했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 입회가 결정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8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했다.

왼손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박인비는 2개월 가까이 쉬며 재활에 힘썼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열렸던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권도 유소연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통증이 완화된 박인비는 충분히 72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고심 끝에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다.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박인비는 예상을 뒤집고 태극마크의 무게를 다시 짊어졌다.

박인비는 국내 대회였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올림픽 전초전으로 삼았다. 하지만 1, 2라운드에서 각 2오버파를 치며 또다시 컷 탈락했다. 예상보다 저조했던 성적으로 인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은 반감됐다. 박인비는 롯데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동안 6번의 라운드에서 무려 28오버파를 적었던 것도 불안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박인비는 통증 없이 경기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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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결전의 무대에 서자 박인비는 180도 달라졌다. 박인비는 “더 이상 부상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이핑을 하지 않고 출전한 박인비는 1, 2라운드에서 5언더파씩을 몰아치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출전 선수 중 메이저 최다인 7승을 수확하고 있는 박인비는 역시 큰 경기에서 강했다. ‘강철 멘털’ 박인비는 전혀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적어도 겉으로는 긴장하거나 당황한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박인비는 2라운드까지 그린 적중률 부문 1위를 달리며 안정된 샷감을 뽐냈다. 최종 라운드까지 88.46%의 페어웨이 안착률, 80%에 가까운 그린 적중률을 뽐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장기인 ‘컴퓨터 퍼트’를 유감없이 뽐내 큰 위기 없이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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