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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파워틴] ‘하니’에서 연기자로…이수민 “처음부터 목표는 배우”

이수민(15)은 2016년 현재 가장 뜨거운 십대 중 하나다. EBS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에서 탁월한 진행 솜씨로 이름을 알린 뒤 지상파 유명 예능 프로그램들의 단골손님이 됐다. 나가는 프로그램마다 어김없이 끼를 뽐내며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연예인 인기의 척도라는 CF 촬영이 지난 1년간 20편에 이른다.

 

지난달 30일 시작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끝사랑)에 이수민은 고예지역을 맡았다. 어려서부터 연기자를 준비해왔지만 정극 드라마에 정식 배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25일을 끝으로 ‘하니’라는 이름도 내려놓는다. ‘하니’라는 이름으로 이제껏 소개받아 온 그에게는 무거운 선택이었다.
 

‘보니하니’ 하차와 드라마 ‘끝사랑’ 시작이 겹친 시기에 이수민을 만났다. 중학교 3학년 스타가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한 말은 "긍정적으로"와 "노력"이었다.

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방영되는 EBS1TV의

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방영되는 EBS1TV의 '생방송 톡! 톡! 보니 하니'. 이수민(오른쪽)은 14년 9월부터 '하니'로 출연하고 있다. [캡처=생방송 톡! 톡! 보니 하니, EBS1TV]

  


- 11대 ‘하니’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하차하는 기분이 어떤지.
“평생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고, 이름이죠. 지난 2년이 너무 생생해요. 매순간이 행복했고, 모든 관계자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에요. 제가 알려지기 전부터 좋아해준 시청자 친구들에게도 고맙고요. 그 모든 게 다 추억이죠. ‘보니하니’는 앞으로도 이수민의 시작이자 고향 같은 곳일 거예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하니’의 이미지가 강한데, 걱정 되지 않나요.
“확실히 그런 생각은 있었어요. 떠나서도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설렘 반 걱정 반’이에요. 그동안 보니하니 팀이 ‘내 편’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기댔거든요. 박동근(먹니) 최영수(당당맨) 개그맨 오빠들은 제 인생의 멘토들이나 다름없어요. 그래도 극복해야죠. 연기는 제가 꿈꿔왔던 일이고, 이젠 ‘하니 이수민’이 아니라 ‘연기자 이수민’을 보여드려야 하니까요. 이 과정을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죠.”
 

- ‘보니하니’를 시작하던 2년 전 이수민과 현재 이수민은 많이 다를까요.
“키도 많이 컸고, 살도 빠졌어요. 얼굴이나 몸매도 성숙해졌죠. 그런 외모 변화도 있지만 여러 방송과 책과 사람들을 접하면서 2년 동안 많이 배웠어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포함해 여러 고민이 많은데,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는 것 같아요.”
 

-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상황 때문인지 실제 나이보다 어른스럽게 느껴져요.
“사실 어디서나 ‘애 같지 않다’는 말은 많이 들어요. 책을 좋아하다 보니 어휘 선택이나 말하는 방법이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어른스럽게 하려는 것뿐이죠. 사실은 제 나이의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예능 보는 거 좋아하고, 아이돌 좋아하는 소녀랍니다. 집에선 어린애 같다고 자주 혼나요.”

“학교에서 수업 열심히 들어요. 수학만 빼고”
 

- 학교에서 ‘학생 이수민’은 어떤가요.
“저 학교 열심히 다녀요. 교복도 단정히 입고, 수학시간 빼곤 수업시간에 눈을 뜨고 있어요. 솔직히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말하진 못하겠지만요. 제가 모든 수업을 다 듣고 공부 열심히 한다면 그게 거짓말이죠. 촬영하고 스케줄 소화하면서 어떻게 모든 수업을 다 열심히 들어요? 그래도 수학 빼고는 눈 뜨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필기도 나름대로 하려고 노력해요. 사실 수학도 안 자고 들으면 좋겠지만…. 저는 문과 가려고요. 독자 여러분은 수학 포기하지 마세요.”
 

- 학교 친구로서는 어떤가요.
“친구들은 제게 그래요, 정말 끝도 없이 긍정적이라고. 저는 그 말이 좋아요. 긍정적인 제 자신이 좋거든요. 예능에서 보는 그 모습이 설정된 캐릭터가 아니에요.”
 

- 다른 친구들의 학교생할이 부러울 때는 없나요.
“그렇게 말씀을 많이 하세요. ‘학창시절 즐겨야 한다, 후회할 거다.’ 그런데 저는 평범한 생활을 꿈꾸면 오히려 더 힘들 것 같아요. 지금 이 활동이 제가 꿈꿔오던 건데, 갑자기 평범한 생활을 원한다? 그건 욕심이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잖아요. 지금에 만족하기로 했어요. 저에겐 지금의 학교생활과 활동이 모두 추억이에요. 저는 제 인생이 마음에 들어요. 정말로요. 어느 누구보다 잘 살고 있다고 확신해요.”

“연기, 끝까지 지켜보세요. 달라질 거예요”
 

-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면서 더 바빠졌겠네요.
“스케줄이 많아지긴 했는데, 너무 행복해요. 하루하루 배우는 게 정말 많으니까요. 드라마 나갈 때처럼 웃고 다닌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진희 선배님이나 김희애 선배님도 잘 가르쳐주시고 현장의 모든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니까 진짜 ‘행복하다’는 표현밖에 못하겠어요.”
 

- 오랫동안 배우의 꿈을 가지고 준비해왔다던데, 그래서 더 기쁜 거겠죠.
“배우를 꿈꾸며 준비해온 시간만큼, 사람들 반응에서도 연기에 대한 얘기가 가장 민감하게 느껴져요. 댓글 읽을 때마다 마음이 아픈 것도 사실이고요. 물론 제게 충고가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그런 내용이 몇 있다고 힘들어할 순 없죠. 아직은 정말 행복하기만해요. 분석할 수 있는 역할, 극에서의 이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이전엔 연기를 해도 지나가는 역할, 인사하는 역할이었는데 이제 ‘고예지’라는 이름이 있잖아요. ‘하니’처럼 ‘고예지’도 제겐 뜻깊은 이름으로 남을 것 같아요.”
 

- 댓글 반응을 살펴보나요? 안 보는 연예인들도 많잖아요.
“보면 상처가 되는 얘기도 있기는 하지만… 도움이 되는 얘기, 안 되는 얘기 걸러서 들으면 되니까요.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뭐. 제가 ‘멘탈’이 강한 편이긴 한 것 같아요. 되도록 도움이 되는 쪽으로 소화하려 해요. 안 좋은 의견도, 제가 행동을 잘해서 그런 의견을 바꿔나가면 되겠죠.”
 

- 드라마 방송이 나가기 시작했는데, 모니터 소감은.
“왜 기억이 안 날까요? 하하. 많이 아쉬웠어요. 저 부분은 내가 왜 저렇게 했을까 돌아보기도 했고요. 사전제작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 연기를 보면서 개선해나갈 수 있으니까요. 많이 배우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20회 끝까지 지켜보시면서 평가해주시면 좋겠어요.”
 

-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많이 얻었잖아요. 예능과 연기, 어느 쪽이 더 좋은가요.
“당연히 연기죠. 저는 배우를 하려고 이름을 알린 거예요. ‘예능이나 해라’라는 댓글도 봤는데,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전 연기할 거예요. 저는 연기를 하려고 달려온 거니까요.”
 

- 연기자의 꿈에 이르렀고, 이 다음 계획은.
“지금 이 마음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언제 봐도 웃고 있는 긍정적인 배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기를 잘한다는 이미지의 배우로 사람들이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끝까지 저를 놓지 마세요. 지켜봐주세요.”
 

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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