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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법 절차' 이유로 찜통 경비실의 에어컨 철거…시민들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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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빌라의 경비원이 폭염 속에서 선풍기에 더위를 식히며 점심을 먹고 있다.[뉴시스]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초소에 설치됐던 에어컨이 난데없이 철거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YTN은 17일 지난달 중순 아파트 경비원 초소 2곳에 중고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일부 동대표가 입주자 대표회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해 지난 10일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공금인 관리비를 사용할 땐 적법한 절차를 밟았어야 한다는 주장인데 해당 아파트는 현재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에어컨 구매 자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아파트 경비원들은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면 선풍기를 틀어도 초소 실내 온도가 43도를 넘는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수원시는 민원 내용을 토대로 에어컨 설치 경위를 조사해 과태료 처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경비실 초소에 에어컨을 달아주는 미담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선 주민들이 200여 만원을 모아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매달 20만원 가량의 전기요금도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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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병지 페이스북 캡쳐]


또 경기도 구리의 한 아파트에 사는 부부는 에어컨 6대를 경비원 초소에 기부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김병지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수원의 아파트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들의 선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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