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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 아버지 뭐 타시노?’ 유치원 숙제 논란


‘느그 아버지 뭐 타시노? ’유명 영화 대사가 아니다.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우리 아빠의 멋진 자동차를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세요’라는 숙제를 낸 것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이 영화 대사를 패러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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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5일 한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빠 자동차’라는 제목의 유치원 숙제가 게재됐다.

숙제 내용은 ‘자동차의 이름은 무엇인가’, ‘자동차의 번호는 무엇인가’, ‘자동차는 누구와 가장 많이 타나요’, ‘자동차를 타고 여행 갔던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이 있나요.’ 등의 질문이 담겼다.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아빠 자동차의 사진을 붙일 것을 요구하며 검증까지 했다.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보는 취지로 낸 숙제로, 다른 의도는 없었겠지만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네티즌은 “아버지가 없는 편모가정이거나 자동차가 없는 아이의 경우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차의 크기나 종류 등에서 아이 가정의 경제적인 상황이 드러날 수 있다.”“선생님의 의도는 뭘까요”“교통수단에는 뭐가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비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13년부터 일선 학교의 각종 조사양식을 통일했다. 특히 학부모 재산, 직업, 학력 등을 적는 난을 없애며 정보수집 관행을 바꿨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에서 공통으로 쓰고 있는 ‘학습환경 조사서’를 살펴보면 학부모 정보는 이름과 ‘비상연락이 가능한 연락처’만 있다. 학부모의 학력, 직장, 나이, 연봉, 차종 등을 묻는 항목은 없다.

당시 교육부가 조사양식을 바꾼 이유는 개인정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면서 정보 수집에 대한 학부모의 반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부모 직업에 따라 학생들이 차별을 받을지 모른다는 우려와 학생들 간 위화감 조성, 학부모 경제력에 따른 교사의 촌지 요구 가능성 등도 이유로 작용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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