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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고아에 흑인편견 극복한 ‘새 체조 여왕’ 탄생…바일스, 4관왕 올라

 
#엄마는 약물중독에 술을 입에 달고 살았다, 아버지는 누군지도 몰랐다. 어머니에게도 버려지다시피 한 그를 거두고 키워준 것은 외할아버지와 재혼한 피 한방울 안섞인 외할머니였다. 바일스는 외조부모를 ‘엄마’, ‘아빠’로 불렀다. 어려운 집안사정 탓에 체육관에도 등록 못하고 집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키는 143cm,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작았다. 게다가 체조에서 비주류였던 흑인이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열아홉살의 시몬 바일스(미국)가 마침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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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체조 4관왕에 오른 바일스. [로이터=뉴스1]

바일스는 17일(한국시간) 2016 리우올림픽 기계체조 마지막날 마루 결선에서 15.966점을 받아 금메달을 추가했다. 2위인 팀동료 알렉산드라 레이즈먼(15.500점)과는 0.466점 차였다. 이로써 바일스는 개인종합과 단체전, 도마에 이어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체조 5관왕을 노렸지만 평균대에선 실수로 동메달에 그쳤다.

그는 “금메달 5개를 못따서 실망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기대보다 훨씬 잘했고, 5개의 메달을 갖고 귀국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올 6월 전미 선수권대회에서는 42년 만에 대회 4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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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바일스의 경기 모습. [중앙포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림픽 개막 특집호 표지모델로 ‘수영영웅’ 마이클 펠프스 대신 선택한 선수가 바일스였다. 바일스는 자신을 펠프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과 비교하는 데 대해 “나는 넥스트 볼트, 넥스트 펠프스가 아니라 ‘퍼스트 시몬 바일스’다”라고 당돌하게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바일스는 4관왕 달성 후 인터뷰에서 “매 경기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했다. 하루 경기를 한 뒤 다음 날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했다”며 강한 집중력의 비결을 밝혔다.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바일스는 “집으로 돌아가면 팀원들과 단체전 결선을 보면서 피자 파티를 하겠다. 나는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한다”며 활짝 웃었다. 금메달만 4개를 딴 체조 여왕같지 않은 10대 소녀다운 웃음이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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