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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여동생 묘소 비석 등 새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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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 여사의 옛 비석(왼쪽)과 새로 설치된 비석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 안성녀 여사의 묘소에 비석이 새로 설치됐다.

부산 남구는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용호동 천주교묘지에 있는 안성녀 여사의 묘소에 비석 등을 새로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의 작고 초라했던 시멘트 비석과 상석을 걷어내고 오석(烏石)으로 된 높이 0.9m의 비석과 가로 0.43m의 상석을 새로 설치한 것이다. 남구는 묘소 주변의 잡목을 제고하고 진입로 제초작업을 하는 등 주변을 정비했다.

이 비석 앞면에는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루시아)의 묘’라고 적혀있다. 또 비석 뒷면에는 향토학자인 공기화 부산대명예교수가 적은 여사의 공적내용과 추모 글이 새겨졌다.

안 여사는 오빠 안중근 의사가 의거를 일으킨 직후 중국으로 도피해 해방을 맞기 직전까지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항일운동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해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다. 1954년 4월 사망 이후 부산 용호동 천주교 묘지에 묻혔으나 그동안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했다.

부산 남구는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다 묘 정비를 위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사)안중근 의사 기념관(숭모회)에 의견을 조회하고 변호사의 법률자문 등을 거쳐 묘소를 정비했다.

안 여사의 손자인 권혁우 광복회 부산지부 남부연합지회장은 “광복 후 김구 선생의 주선으로 서울에 살던 할머니가 6·25 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왔다”며 “돌아가신 뒤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구주민을 대표해 남구청이 독립영웅의 혈육에 예우를 해줘 하늘에 계신 안중근 의사가 할머니를 대신해 고마워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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