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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구단주 구속영장 기각…넥센, 일단 한숨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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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가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중앙포토]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50)가 일단 구속은 면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ㆍ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가 청구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 판사는 “사기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08년 서울 히어로즈 지분(40%)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재미교포 사업가 홍성은(67)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고서 지분 양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현대유니콘스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자금 사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 원을 내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

이후 지원금의 성격에 대해 이 대표 측은 단순한 대여금, 홍 회장은 지분 40% 인수를 위한 투자금이라고 주장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지분 양수가 이뤄지지 않자 홍 회장은 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대표는 애초 20억 원이 투자금이 아니라 단순 대여금이며 지분 양도 계약도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달 8일 검찰 조사에서는 “투자금이 맞다”며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는 야구장 내 입점 매장 보증금을 법인이 아닌 개인계좌로 받는 등 40억원 상당의 구단 돈을 빼돌렸다는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넥센 히어로즈 자금을 일부 빼돌리는 과정에 남궁종환(47) 서울 히어로즈 단장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남궁 단장도 이 대표의 횡령에 공모한 정황이 있어 피의자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센은 일단 22일 신인지명회의를 앞두고 구단 수장이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렇지만 이 대표가 구속되지 않더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고, 도의적 문제로 구단 대표직을 계속 이행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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