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톡파원J] 브라질에 아르헨티나 선수란…야유의 대상?

톡파원J 김기연 대학생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한-일 전이 있듯이, 남미에는 브-아 전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앞글자만 들어도 어느 나라를 말하는지 감이 올 텐데요. 바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라이벌전입니다.

축구에서 두 국가의 라이벌 구도는 유명하죠. 그런데 올림픽 기간에 브라질에 머물고 있으니 이 관계가 종목을 가리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한일전보다 더 격렬한 대결이 바로 이 ‘브아전’입니다.
기사 이미지

국경을 맞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축구에서의 라이벌 관계로 유명하다. [사진 골닷컴 홈페이지화면 캡처]

14일(현지시간) 복싱경기가 열린 리우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저는 이 ‘브아전’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 선수가 출전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죠. 이날 남자 56kg 밴텀급,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멜리안 선수와 튀니지의 빌렐 므함디 선수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브라질 관중들이 가득한 경기장에 아르헨티나 선수가 등장하자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만이 자국 선수를 외롭게 응원했습니다. 옆에 있던 브라질 사람에게 왜 그렇게 야유를 하냐고 묻자 “나는 아르헨티나가 그냥 싫다(I just hate Argentina.)”라고 말하더군요.
기사 이미지

14일 리우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복싱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가 소개되자 브라질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고 있다. 김기연 대학생 기자

반면 튀니지 선수가 등장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브라질과 튀니지 사이에 특별한 우호관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르헨티나와 대결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튀니지는 브라질의 동맹국이 된 것이죠. 브라질 관중들은 박수까지 치면서 열정적으로 “튀니지아!(Tunisia)”를 외쳤어요.

한국도 브라질 국민들의 ‘반(反)아르헨’ 응원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말이죠.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관중들이 “꼬레아~”를 외치며 한국을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28대22로 승리를 거두자 브라질 팬들은 “오브리가두 코레이아!(Obrigado Coréia 감사합니다 한국)”라고 외쳤습니다.

테니스장에서는 양쪽 팬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와 포르투갈의 후앙 소사의 남자 단식 경기에서 지나친 야유를 참지 못한 아르헨티나 팬이 브라질 팬들과 몸싸움을 벌인 겁니다. 이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죠.
기사 이미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의 몸싸움을 보도한 스페인 언론 AS [사진 AS 홈페이지 캡쳐]

국경을 맞댄 두 국가, 절대 친해지기 힘든 '먼나라 이웃나라'인 걸까요?

◇리우 취재팀=윤호진ㆍ박린ㆍ김지한ㆍ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포츠 기자, 이지연 JTBC골프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