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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나라’ 만드는 회사, 로션을 내놓은 이유

‘신기한 한글나라’와 ‘주니어플라톤’ 등 유아동 교육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한솔교육이 변신을 선언했다. 30년 넘게 걸어 온 길인 ‘영유아 교육 전문’ 기업에서 ‘영유아 생활건강 전문’기업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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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교육이 영유아 스킨케어 제품 ‘핀덴 스킨베베’를 25일 출시한다. 크림·샴푸·로션 등 전 제품은 핀란드 자작나무 수액을 원료로 해 연약한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데 집중했다. 변재용 한솔교육 대표는 “핀덴 브랜드를 필두로 영유아 생활건강 전문기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김상선 기자]

변재용(60) 한솔교육 대표는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첫 시작으로 스킨케어 브랜드 ‘핀덴 스킨베베’를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기 전용 마데카 크림인 ‘빨개요 크림’을 비롯해 샴푸·로션·오일·물티슈 등을 선보인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특허 성분인 ‘노르딕 리커버리 콤플렉스’를 전 제품에 적용했다. 핀란드 자작나무 수액 등을 원료로 해 민감하고 연약한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 데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한솔교육은 스킨케어 제품 출시에 앞서 핀덴 브랜드를 내세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그림책(핀덴미니)과 소음방지매트(핀덴플레이매트)는 물론 영아발달 프로그램(핀덴베베), 태교 프로그램(핀덴마미투비)까지 아우른다. 변 대표는 직접 핀덴 사업부문장을 맡아 제품 선정부터 개발, 마케팅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변 대표는 “앞으로 한솔교육을 교육과 생활건강, 두 바퀴로 굴러가는 이륜마차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창립 초기부터 어린이의 교육은 물론 문화·생활·건강 전반을 책임지는 기업을 비전으로 삼아왔다”고 강조했다. 한솔교육은 장기적으로 영유아를 둔 가정에서 먹고, 입고, 쓰는 모든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유식 같은 건강식품과 태교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변 대표는 “신기한 한글나라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엄마의 생각을 미리 읽고 시작한 사업이듯 핀덴 브랜드로 업계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교육의 변신은 저출산으로 교육 사업 매출이 정체에 머무는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변 대표는 “15년 전 이미 생활건강 사업을 계획했지만 교육 사업이 부침을 겪어 추진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1979년 설립돼 국내 최장수 유아동 브랜드였던 아가방앤컴퍼니는 매출 부진 끝에 2014년 중국패션업체에 매각된 것을 비롯, 국내 유아동 전문 업체들이 일제히 고전 중이다. 업체들이 내놓은 해법은 중국을 필두로 한 해외진출이다. 중국의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시장의 6~7배 수준이다.

한솔교육 역시 업계 최초로 유아 교육시설인 ‘브레인스쿨’을 중국과 태국에 수출할 만큼 해외 사업에 적극적이다. 변 대표는 “지난해부터 중국 박람회에 참가하며 현지 파트너를 찾는데 주력했다”며 “다음달쯤 중국 파트너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핀덴 영어 교육프로그램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발판 삼아 중국의 신세대 엄마 라마(辣?·아이 교육에 관심이 높은 ‘매운 엄마’)들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영유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이 중요한 축이긴 하나 국내 소비자에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게 변 대표의 생각이다. 변 대표는 “출산율은 낮아졌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쏟는 정성과 관심은 과거보다 크다고 본다”며 “부모가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와 범위가 확대된 만큼 교육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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