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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은행 채용 인원 작년과 비슷…여전히 좁은 문

오는 30일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의 하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된다. 취업 문은 여전히 좁다.

본지 조사 결과 10대 그룹과 은행권은 하반기 채용 인원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하거나 소폭 줄일 예정이다. 불확실한 경제 사정 등으로 인해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적지 않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관계자는 “생산직 희망 퇴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아직 채용 계획을 못세웠다”며 “임단협때 노동조합에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중단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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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인원을 뽑는 만큼 10대 그룹의 채용 기준도 더욱 깐깐해졌다. 10대 그룹이 밝힌 입사 전형은 기존 유형(서류전형→인적성검사→실무면접→임원면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입사지원자 개개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현미경식 심사가 강화될 예정이다. ‘스펙(학점·어학능력·자격증 등 자격 조건)’ 위주의 전형에서 벗어나기 위해 입사 지원서에 어학 점수나 자격증 취득 여부는 물론 사진이나 가족 관계 같은 개인 정보도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지원자 개개인의 인성과 적성,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가 더욱 중요해졌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4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2%(복수응답)가 “직무 적합성 평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성평가 강화’(42.9%), ‘실무 경험 강조’(32%), ‘역량평가 강화’(16.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7.1%가 올 하반기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 ‘실무 면접’을 꼽았다.

또 하반기 채용 전형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47개사 중 ‘면접 전형을 바꿨다’는 답변(76.6%, 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면접 때 직무 역량 평가 강화’(63.9%), ‘실무진 면접 강화’(33.3%), ‘면접 때 인성 평가 강화’(22.2%) 등이었다.

LG그룹의 경우 LG임직원의 사고와 행동 방식의 기본틀로 제시하고 있는 ‘LG웨이(LG Way)’에 지원자의 역량과 성격이 맞는지 판단하기 위한 ‘LG웨이 핏 테스트’ 342문항을 50분간 치를 정도다. 이와 별개로 적성 검사도 2시간20분 동안 평가한다. 한화의 경우 1차 면접을 대리·과장급이 진행하면서 직무에 대한 지식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한진그룹은 필기시험을 없애고 면접을 한 번 더 보게 했다. 자기소개서의 중요성도 더 커졌다. LG화학 인사 담당자는 “‘정형화되지 않고 솔직한 자기소개서가 좋다”며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 여러 명이 모두 자신을 러시아의 목재 인형 ‘마트료시카’에 비유해 어디서 베껴 썼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나는 OOO입니다’식의 비유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유치하고,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명회를 연다. 현대차는 25~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SK는 서울·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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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하반기 일반직 공채 시즌에 돌입한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해 하반기 공채와 동일한 3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예산과 인력을 정부와 협의 중이어서 이달 말쯤 채용 계획이 확정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하반기 채용에 돌입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200명 내외를 뽑는다.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농협은행도 하반기엔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원과 시기는 다음달 중으로 확정한다. 대형 은행 중 유일하게 상반기 일반직 공채를 실시한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200여명을 선발한다. 채용 공고는 9월 말 이후 나온다.

구희령·한애란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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