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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료 납부내역만 내도 신용 올라가죠…벌써 2만명 넘게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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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은 떨어뜨리긴 쉬워도 올리긴 어렵습니다.”

금감원 ‘금융꿀팁 200선’
차 할부·카드 연체해도 대출 막혀
1년에 3번 무료로 신용 확인 가능
주거래 은행 정하고 체크카드 쓰길

금융감독원이 16일 공개한 ‘금융꿀팁 200선’의 첫 메시지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매주 1~3개씩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정보들을 ‘금융꿀팁 200선’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다. 첫 번째 정보가 ‘현명한 신용등급 관리 요령’이다. 대출·카드값·할부금 등을 연체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해 향후 대출 금리 상승, 대출 거부 같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신용등급은 개인신용정보회사(CB)가 금융소비자의 신용도를 10단계(1~10)로 분류한 등급이다. 통상 5등급 이하 금융소비자는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다.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격차도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000만원을 빌릴 때 신용등급 7등급(연리 21.2%)의 이자 부담액은 연 1060만원으로, 4등급(연리 9.6%)의 480만원보다 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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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리아크레딧뷰로·금융감독원·한국은행

어떻게 해야 현명한 신용등급 관리가 가능할까. 신용등급은 기본적으로 대출금과 신용카드 사용액의 상환 내역을 중심으로 산정된다. 무엇보다도 연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평점이 깎이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대학 시절 신용카드 3개를 사용하던 이모(25)씨는 졸업 후 월세 보증금 2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카드값을 연체해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떨어진 게 원인이었다. 자동차 할부금을 연체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자동차 할부는 캐피탈업체 등으로부터 받는 원리금 균등상환 대출이라 다른 금융사 대출과 마찬가지로 연체 정보가 개인신용정보회사에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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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리아크레딧뷰로·금융감독원·한국은행

연체 방지를 위해서는 체크카드를 많이 쓰는 것이 좋다. 체크카드는 사용 즉시 통장 잔고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계획적인 지출 관리를 할 수 있다. 반면 신용카드는 과소비시 언제라도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통신·공공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것도 연체 방지책이다.

신용등급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도 있다. 양대 CB인 코리아크레딧뷰로와 NICE신용정보가 제공하는 무료신용조회서비스 올크레딧(www.allcredit.co.kr)과 나이스지키미(www.credit.co.kr)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4개월에 한 번씩, 1년에 세 차례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신용등급을 조회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2011년부터 CB사가 신용등급 조회 사실을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반영할 수 없게 됐다. 주거래 금융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면 신용등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금융사들이 단골 고객의 신용등급에 가점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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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리아크레딧뷰로·금융감독원·한국은행

대출을 받을 때는 제2금융권보다 은행 문을 먼저 두드려야 한다. 은행 대출을 받을 때보다 2금융권 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이 더 많이 내려간다. 은행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평균 0.5등급 정도 깎이지만 고금리 2금융권 대출을 받으면 1.5등급 정도나 깎인다. 신용등급이 4등급인 사람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으면 5~6등급으로 떨어져 향후 은행 대출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대부업체 인터넷 대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러 건의 연체를 했다면 오래된 빚부터 갚아야 한다. 연체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용등급이 더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통신·공공요금을 연체하지 않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요금 납부서나 건강보험·국민연금·전기요금·도시가스요금 등의 납부내역을 CB에 제출하면 신용평점·신용등급을 올려주는 신용평가 가점제가 올해 1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올크레딧 등에 접속해 납부내역을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된다. 팩스·우편 접수나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금감원 분석 결과 연초부터 4월까지 4개월간 통신·공공요금 납부내역 제출자 2만5774명 중 94.4%(2만3867명)의 신용평점이 높아졌다. 그 중 8.4%(2114명)는 신용등급이 올랐다.

대출 연대보증은 신용등급 산정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피해야 한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연령대가 20대다.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20대 청년층이 친구나 직장동료 부탁으로 큰 고민 없이 연대보증을 섰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대형 대부업체 10곳의 20대 연대보증 대출액은 795억원으로, 전체 연대보증 대출(3451억원)의 23%에 이른다. 장봉희 금감원 부국장은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 같다. 대출한도와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인만큼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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