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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97> 내 입술도 수지·이성경·박신혜처럼

여배우의 립스틱

요즘 인기 있는 립스틱은 TV 드라마나 화보에서 여배우들이 바르고 나와 화제가 된 것들입니다. ‘전지현 립스틱’ ‘송혜교 립스틱’ 식으로 여배우 이름 하나는 별명으로 가져야 히트 립스틱 대열에 낄 수 있습니다. 강남통신이 현재 TV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에서 여배우의 인기와 함께 화제가 된 립 제품 3개를 품평해봤습니다. 얼굴이 작고 예쁜 여배우들이 바른 립 제품을 평범한 얼굴의 여기자들이 발라도 과연 잘 어울릴지 말입니다.


│더 페이스샵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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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밥 먹어도 쉽게 안 지워져”
도은 “바르는 순간 시원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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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평소 오렌지 톤의 코랄 계열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 팁에 묻어 있는 선명한 핑크색만 봤을 때는 나와 안 어울릴 것 같았다. 그런데 실제로 입술에 발라보니 내 입술색과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입술 색이 짙은 편인데도 과일 사탕처럼 생기발랄한 느낌의 핑크색이 그대로 반영됐다. 그렇다고 너무 쨍한 핑크도 아니다. 입술과 피부톤이 겉돌지 않고 ‘톡톡 튀네’란 느낌이 들 정도의 핑크색이다. 바를 때도 액이 입술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만큼 밀착력이 좋았다.

미소=입술이 하얀 편이라 그런지 팁에 묻어 있는 대로 발랐더니 굉장히 쨍한 분홍색이 나왔다. 액을 많이 묻혀서 진하게 바르면 형광색이 많이 돌았는데 조금만 입술에 묻혀서 손가락으로 비벼 바르면 은은하고 자연스러워졌다. 평소 스피드 화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입술에 살짝 착색만 되도록 빠르게 슥슥 쓰기 괜찮았다.

도은=한 번은 입술 라인을 살려서 선명하게 칠하고 한 번은 바른 후 손으로 문질러서 연하게 칠해 봤는데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라인을 살려서 칠하면 ‘센 언니’ 느낌이 나고 손으로 문질러 칠하면 얼굴이 화사해 보였다.

경희=모여서 칠해보니 자신의 입술색에 따라 굉장히 다르게 색이 나온다. 수채물감처럼 바탕색이 비치다보니 자신의 원래 입술색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입술이 진한 나와 영지는 레드 톤이 많이 돌고 입술이 하얀 미소, 도은은 핑크색이 돌았다. 평소 얼굴이 노란 편이라 쨍한 핑크색이 안 어울렸는데 이건 내 입술색과 자연스레 어울려서 무난한 핑크가 됐다. 일반 틴트에 비해 유지력도 좋아서 밥을 먹어도 보기 싫게 지워지지 않았다.

도은=바르는 순간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바를 땐 촉촉한 느낌이 굉장히 강한데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나면 또 적당히 보송해진다. 입술에 스며들면서 마르는 느낌이다. 화장품 성질을 기름과 물로 나눠 보자면 해외 브랜드의 립 라커는 기름 쪽에 가깝고 이건 물에 가까운 것 같다. 수분 베이스를 70% 넣었다고 쓰여 있는데 무슨 얘기인지 바를 때 알겠더라.

수휘=입술이 금세 건조해지는 나로서는 오히려 수분감이 빨리 마르면서 입술에 주름이 더 생기는 것 같았다. 이 위에 유분감이 있는 뭔가를 덧발라줘야 했다.

더페이스샵 잉크 립퀴드 발색이 진한 립 틴트다. 수분 성분을 70% 가량 넣어 입술에 수분세럼을 바르는 효과를 낸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인기를 얻은 컬러는 ‘PK04 핑크 오마주’다. 4회 방송에서 김우빈에게 방송출연을 청탁하러 가기 전, 친구가 입술을 발라주는 장면이다. 4g 1만3000원.


│라네즈 '닥터스' 이성경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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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휘 “레드·핫 핑크 투톤 컬러 구성 매력”
영지 “바른 뒤 금새 보송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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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휘=한 개의 립스틱에 다른 색이 반반씩 들어있는 투톤 컬러 구성이 재밌다. 한쪽은 강렬한 레드, 한쪽은 강렬한 핫 핑크로 구성돼 있는데 한 번에 두 가지를 발라서 그러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립스틱을 연하게 바르고 입술 안쪽에 진한 색깔의 틴트를 톡톡 덧발라서 볼륨감 있는 입술을 만들곤 했는데 그 때 생각이 들게 하는 제품이다. 워낙 입술에 주름이 많고 잘 터서 각질이 많은데 유분기가 많아서인지 발리는 느낌이 부드럽고 좋았다.

영지=발리는 느낌이 좋다. 적당한 유분감 때문에 미끄러지는 것처럼 발리는데 바르고 조금 있으면 보송보송해져서 여름에도 마무리감이 좋았다.

도은=난 반대로 매트한 마무리감이 좀 불편했다. 입술이 건조한 편이어서 매트한 느낌 때문에 입술이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자꾸 거울을 비춰보게 됐다. 내가 생각한 장점은 여느 립스틱보다 적은 용량이다. 립스틱 양이 많아봐야 다 못 쓰고 남겨 버리기 쉬운데 이 정도 용량이 딱 쓰기 적당한 것 같다.

미소=색은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다. 평소 강렬한 입술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겠지만 두 가지 모두 너무 튀는 강렬한 색이라 입술이 동동 뜨는 느낌이다. 특히 여기에 들어있는 쨍한 핑크는 동양인에게 웬만해서는 어울리기 힘들 것 같다.

경희=생각보다 투톤 컬러를 자연스럽게 바르기 힘들었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에 한 번씩 바르고 입술을 서로 비비면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도 색 내기가 쉽지 않다. 한 개씩 발랐을 때는 두 가지 색이 다 좋은데 두 개를 같이 바르면 너무 튄다.

영지=둘 중 한 가지는 연한 누드톤 컬러로 구성했다면 효과도 잘 살고 색감도 훨씬 부담이 없었겠다. 게다가 입술이 얇은 사람에게는 두 색을 모두 바르는 게 쉽지 않은 데다 그러데이션 효과까지 표현하기가 힘들다.

라네즈 투 톤 립 바 스틱 하나에 두 가지 컬러가 반반씩 들어있는 립스틱이다. ‘닥터스’에서 이성경이 선배 정윤도(윤균상)에게 고백하러 가기 전 발라 인기를 얻었다. 선명한 핑크와 레드 컬러가 조합된 5호 ‘데어링 달링’을 사용했다. 2g 2만5000원.


│마몽드 '닥터스' 박신혜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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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오렌지 섞인 핑크 무난해”
수휘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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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언제 어디서든 쉽게 바를 수 있는 색이다. 입술 가득히 풀립(full lip)으로 채워 바르고 휴지로 한 번 찍어내면 회사에서도 튀지 않을 만큼 무던하고 또 화사하다. 적은 양을 손등에 덜어 손가락으로 문질러 연하게 발라보면 베이스가 되는 색이 보이는데, 마몽드는 오렌지가 살짝 섞인 분홍색이고 더페이스샵은 딸기우유처럼 연한 분홍색이다. 아무래도 얼굴에 노란 톤이 도는 한국인이다 보니 오렌지가 섞인 핑크가 무난하게 잘 맞는 것 같다.

경희=짙은 핑크 톤인데 진달래보다는 철쭉 색에 가깝다. 바르는 순간은 핑크 톤이 강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색이 흐려질수록 레드 톤이 더 나온다. 나이가 있다 보니 너무 튀는 색은 바르기 부담스러운데 마몽드는 색이 확 튀지 않고 톤 다운된 느낌이 들어서 성숙한 느낌이 난다.

영지=질감이 물감을 개어놓은 것처럼 독특하다. 입술에 바로 바르려고 하니 고르게 잘 안 발렸다. 손등을 팔레트 삼아 약간 덜어서 찍어 바르니 양 조절이 쉬워졌다. 색은 한톤 어두운 컬러다. 물감을 입히는 것처럼 발색돼서 내 입술색이 어두운데도 색이 잘 나왔다.

도은=흔히 우리가 말하는 ‘립스틱’이 가질 만한 가장 전형적인 색과 텍스처다. 더페이스샵은 정말 얼굴이 하얗고 청순한 느낌의 수지 같은 느낌의 얼굴에만 어울렸다면, 마몽드는 핑크색이긴 하지만 오렌지 톤이 들어가 있어서 여배우의 얼굴과 입술을 가지지 않은 일반인이 발라도 무던하게 괜찮은 느낌이 난다. 하지만 텍스처는 좀 부족했다. 부드럽게 발리긴 하는데 한 번에 고르게 펴 바르기가 힘들었다. 또 바른 후 느낌이 가장 건조했다. 바르고 말할 때 입술이 당기는 느낌이 났다.

영지=컬러가 일반인이 바르기엔 박신혜-수지-이선경 립스틱의 순으로 편하다.

경희=고체형의 라네즈와 액체형의 더페이스샵의 중간 형태다. 립스틱을 으깨서 묽게 만든 것처럼 스펀지 팁에 묻어있는 색이 입술에 발랐을 때도 그대로 나온다.

수휘=되직해서 입술을 덮는 느낌으로 두께감 있게 발린다. 각질이 있는 입술도 벨벳처럼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바르기엔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든다.

마몽드 하이라이트 립 틴트 발색이 진하고 지속력도 오래가는 립 틴트다. ‘닥터스’에서 박신혜가 사용한 것은 5호 ‘오렌지 바스켓’과 6호 ‘핀 스폿’이다. 특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핀 스폿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더 화제를 모았다. 4g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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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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