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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안 입고 나타난 여성 수감자 때문에 분노한 여자 판사

 
  


“뭐라구요? 이건 정말 말도 안돼. 정말인가요?”

미국 루이즈빌의 판사 앰버 울프가 여성 수감자의 ‘오해를 부를 만한’ 복장 때문에 분노한 영상이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자 교도소 얘기를 다룬 블랙코미디 드라마 ‘오렌지 이즈 뉴 블랙’의 실사판이라는 반응이다.

미국 방송사 WDRB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한 여성 수감자가 수의를 입지 않은 채 루이즈빌의 법정에 섰다. 이 여성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아래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여성의 복장을 본 울프 판사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변호인이 “바지도 주지 않았고 여성용 위생용품도 지급하지 않은데다 샤워도 못하게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울프 판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재판을 중지하고 곧장 휴대전화로 마크 볼튼 교정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다. 울프 판사는 “왜 지금 여성 피고인이 바지도 입지 않은 채 내 앞에 서 있냐”고 물었다. 이어 “이게 말이나 되냐. 옷을 제대로 입을 때까지 교도소로 보내지 않고 이 앞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법정 경호원에게 “뭐라도 덮어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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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여성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위에 걸친 셔츠가 너무 길어 바지를 덮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바지를 마치 안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교도소 대변인 스티브 더럼은 “여성이 체포된 지 72시간이 지나지 않아 체포된 당시 그대로의 복장으로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교정부국장인 드웨인 클라크는 판사의 성화에 여성에게 옷을 건네줬다. 클라크는 판사에게 “수의를 입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왜 그런지 조사해보겠다”고 판사에게 말했다.

전후 사정을 다 알게된 뒤 더럼은 “울프 판사나 변호인 모두 그 여성이 바지를 입었는지 아닌지 확인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더운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티셔츠 안에 미니스커트나 탱크탑이나 짧은 반바지를 입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3만2000명의 수감자를 다 똑같은 방식으로 대했는데, 왜 이번만 이렇게 문제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해 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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