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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로 본 한국의 터널…도로 터널만 194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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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 하정우 주연의 영화 ‘터널’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과 함께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터널의 예매율은 33.5%로 압도적 1위다. 2위인 ‘덕혜옹주’(21.4%)와 3위인 ‘국가대표2’(9.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영화는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하정우)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면서 현실 속 터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악지형이어서 어디를 가든 터널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휴가철이어서 다른 어느 때보다 터널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 시기이기도 하다.

서울만 해도 남산1~3호 터널 등 198곳의 터널(지하차도 포함)이 있다. 최근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도로 터널은 1944곳에 이른다. 터널을 모두 합한 길이(총 연장)는 1418.7㎞로 서울~부산(약 400㎞)을 세 번 넘게 다녀야 하는 거리다.

터널이 가장 많은 도로는 당연히 고속도로다.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전국 고속도로엔 925곳(729.2㎞)의 터널이 있다. 일반 국도에 위치한 터널도 532곳, 379.6㎞에 이른다. 나머지는 시·군도에 있다.

이 같은 터널은 최근 10년 새 도로가 확 늘어나면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2006년 말 기준 전국의 터널은 932곳, 649㎞에 불과했다. 국토부는 “최근 10년새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등 대형 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터널 수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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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터널 중 가장 긴 곳은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의 인제터널로 11㎞에 이른다. 차량으로 10분 정도 달려야 하는 거리다. 도로뿐 아니라 철로를 포함해 가장 긴 터널은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서울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구간에 있는 율현터널이다.

이 터널은 길이가 무려 50.3㎞에 이른다. 국내 최장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셋째로 긴 터널이다. 지난해 말 완공한 대관령터널(철도 원주~강릉선)은 산악철로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21.7㎞다.

이 터널은 산악지형의 길고 깊은 곳을 지나는 탓에 중간 지점에 열차가 마주 달리고 승객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신호장’도 만들어 놓았다. 그만큼 공사 난도가 높아 공사기간 41개월 동안 연인원 25만9600여 명이 동원됐고 중장비 11만9000여 대가 투입되기도 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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