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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않고 즐겼다"…과거와 달라진 '유쾌,상쾌' 금메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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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달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당찬 막내는 금메달 소감도 당당했다.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21)의 우승 소감은 과거의 금메달리스트와는 차원이 달랐다.

10일(한국시간) 금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세계인이 같이 즐기는 축제 쟎아요.그래서 즐기려고 노력했어요”라고 말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을 즐길 줄 아는 20대의 패기가 넘쳐 흘렀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과 100위권 밖까지 밀려났던 설움을 견뎌야했던 그였지만, 힘들었던 지난 시간보다는 행복한 지금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박상영은 올림픽 출전하기 전 한 방송사의 사전 인터뷰에서도 “나의 올림픽은 ‘놀이’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놀이이자 축제인 올림픽에서 마음 껏 땀 흘리고, 도전해서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박상영은 결승전에 매치포인트에 몰리는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는 모습이 TV 화면을 탔다.

경기 막판에 “그래,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되내이는 입 모양이 그대로 방송됐다.

C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10대 14까지 갔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힘차게 말했다.

TV 해설위원도 ‘이거 졌습니다’라고 포기하는 순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원래 배짱이 좋으냐는 질문에는 ”원래는 제가 긴장을 되게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 ”축제로 생각하고 즐기려고 하니까 경기가 잘 풀렸다“고 답했다. ”결승전에서는 ‘아, 1등을 할 수 있겠다’는 욕심을 가지니까 경기에 집중을 못했던 것 같다“는 게 스스로 분석한 위기의 원인이었다.

당찬 20대의 우승 소감과는 달리 16년 전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의 소감은 비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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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 올림픽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김영호. [중앙포토]

당시 한국펜싱 사상 처음이자, 아시아권에서도 처음인 금메달을 따낸 김영호는 ”이 기분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한국 펜싱이 보다 더 발전할 수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럽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다른 사람이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온 처절함도 묻어 났고, 그런 그를 도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도 챙겼다.

김영호는 ”그 동안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전도시개발공사 조준호 사장과 고향(논산)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 어머님이 떠오른다. 아내와 세살배기 아들도 빨리 보고 싶다“고 고마운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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