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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대회 드라마, 효자종목 자리잡은 펜싱…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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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선수는 유럽 선수에 비해 팔ㆍ다리가 짧지만 이를 빠른 발로 극복하면서 펜싱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에페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오른쪽) 선수의 32강 경기 장면.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펜싱이 올림픽 ‘관심 종목’으로 떠오른 것은 불과 10여 년 전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100여 년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권 금메달이 나왔는데, 그 주인공이 한국인이었다. 펜싱의 본고장 유럽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뚝 선 이는 플러레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김영호(45)였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힘은 1회 아테네 올림픽(1896년)부터 펜싱 종목을 유럽의 독무대로 구축했지만, 한국의 첫 금메달 이후 그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6개의 메달을 따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루마니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는 등 세계 펜싱의 판도를 바꾸는 1등 공신이 됐다. 당시 한국팀에 대한 경계 분위기 속에서 신아람 선수가 1초 오심 논란 속에 결승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박상영이 에페 최초의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은 펜싱 3개 종목(플러레, 사브르, 에페)에서 모두 금메달 맛을 본 나라가 됐다. 명실상부한 펜싱 강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펜싱의 강점을 ‘빠른 발’에서 찾는다. 유럽 선수들에 비해 팔ㆍ다리가 짧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스피드로 상대를 허점을 찌르는 것이다.

상대 선수가 치고 들어오면 쏜살같이 달아나고, 날아오는 칼까지 뒷걸음질로 피하는 식이다.
한국 선수들은 외국 선수가 한 걸음 움직일 때 두세 걸음을 더 달리는데, 1분 당 스텝수는 최대 80회 정도로 유럽 선수들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 펜싱’인 셈이다. 빠른 스텝으로 1초에 5m가량을 이동한다.

200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산악훈련을 많이 했다. 유럽 선수들은 우리의 산악 훈련을 보고 진짜 미쳤다고 한다. 펜싱하는 사람이 왜 저걸 해야 하는 건지라면서“라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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