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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주호영 대표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

일주일 간의 '민생 투어'를 마치고 8일 오후 서울로 올라온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에서는 비주류 단일후보인 주호영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새누리당에) 회초리를 든 국민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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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봉숭아물을 들였다"며 손을 보여주고 있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손가락엔 봉숭아 꽃물을 들이고 나타난 그는 비박계 인사들 사이에서 '주호영 의원을 뽑으라'는 내용의 이른바 '오더 문자'가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거운동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있는 것 아니냐. 내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주호영 지지를)얘기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후보도 공개적으로 돕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9일 전당대회 대표 경선의 향배에 대해선 "혹서기라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내일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친박의 비판에 대해 "일부 강성 친박은 내가 무슨일을 해도 나를 비판해왔고 당대표에게 더할 수 없이 많은 모욕을 줬던 사람들"이라며 "그런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사드와 관련해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선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가장 못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김 전 대표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정병국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호영 의원으로 단일화됐다.
그건 오해다.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으로서 특정후보편에 서면 단일화가 안된다. 정 의원이 되면 낫겠다하는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근데 반전이 됐기때문에 좀 더 흥미롭게 되지 않았는가."
민심 행보에서 느낀 것은.
"아직 민심경청 위한 배낭여행이 끝나지 않았다. 전대 때문에 오늘 올라왔고 내일 또 투표하고 결과 보지 않고 바로 내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 31일부터 시작된 민심경청배낭여행에서 소중한 것을 많이 보고 듣고 느꼈다. 시대의 아픔을 같이 하고 갈등 해소 위한 노력, 동서간 화합, 또 서민들과 농민들의 어려운 환경을 보고 많이 대화했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조선소에서 노조 대표들과도 만나봤다. 소록도 가서 한센인 환자들 밥도 떠먹여 드리고 했다."
수염 기르는 것을 두고 '누구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도 받는데.
"그런 작은 사람 말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 있겠나. 과거부터 주말엔 수염 안깎았고 장기여행할때는 특히, 남자 돼보면 아신다. 깎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또 워낙 타이트한 일정으로 5시에 일어나서 씻고 움직이니, 숙소도 마을회관 템플스테이 민박 이런 곳이라서 한 방에 5명이 자는데 화장실은 하나뿐이고 이러니까. 이런거 신경쓰다보면 여행 제대로 못해"
성주는 방문 안하나.
"내일 투표후 목표로 내려가서 대불공단과 영암을 보고 목포를 보다가 하의도 가서 하룻밤 잘 생각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옆에서 자고, 전북을 돌고 그 다음에 경북으로 넘어갈 것이다. 그때 성주에 갈 생각이다."
사드와 관련해 대통령의 성주 방문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 대의 정치를 하고 있지 않느냐. 과거 아테네식 직접민주주의가 아닌 대의정치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모든 일에 직접 내려가 모든 국민 만나는건 바람직하지 않고 대신하는 분들을 모셔다가 대화하면 된다. 제일 중요한 건 사드 레이다에서 유해한 전자파가 우려할 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그런 과학적 팩트다. 괴담때문에 성주주민들이 많이 분개하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시게되면 나라를 걱정하는 성주 주민들께서 마음이 돌아서지 않겠는가. 저도 그런 노력 계속할 생각이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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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