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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에게 8일 자정까지 퇴거 요구

이화여대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8일 자정까지 퇴거해 달라고 통보했다. 이대는 이날 학생들에게 공문을 보내 ”본관 점거 농성으로 학교 행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측이 시한을 정해 퇴거를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이 시한을 정해 놓고 맞서고 있어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으로 촉발된 이대 사태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최 총장은 지난 5일 서대문경찰서를 찾아 교수 감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최경희 총장은 9일 오후 3시까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퇴하지 않을 경우 10일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시위 참여자에 대한 수사 취소 등을 농성 철회 조건으로 내걸었다. 졸업생 및 재학생들은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벌여 8000여만원의 시위 자금을 이미 마련한 상태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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