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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마지막 1분 아쉬워…멕시코전 승리 위해 뛰겠다"

한국 축구가 2016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에서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손흥민(24·토트넘)은 최종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독일과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1승1무(승점 4)를 거둔 한국은 멕시코(1승1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8·멕시코 +4)에서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은 11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에서 열릴 멕시코와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전반 24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33분 세르쥐 나브리(아스널)에게 왼 측면에서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에는 더 치열했다. 후반 9분 다비 젤케(라이프치히)에게 역전골을 내줬지만 2분 뒤 곧바로 손흥민(토트넘)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 42분 석현준(포르투)이 이슬찬(전남)이 독일 문전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독일 골키퍼 티모 호른의 손에 맞고 굴절되자 문전 중앙에서 바로 골로 연결해 3-2로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후반 추가시간 나브리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독일을 상대로 3골을 넣었다. 그러나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해 매우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8강에 가려면 멕시코를 잡아야 한다. 보여야 할 퍼포먼스가 있다. 팀에서 좋은 선수가 많아 행복하고 축구가 재미있다는 걸 느낀다. 멕시코전에서 능력을 발휘해 승리하고 싶다"면서 "당연히 이겨서 8강에 올라가 편안한 상대를 만나고 싶다. 승리를 위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독일 선수들과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독일과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게 영광이었다. 승리해서 좋은 기억을 남기면 좋았을텐데, 100% 만족 못 하지만 영광스러웠다"면서 "우리도, 독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사우바도르=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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