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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키운 웹, 호적나이로 25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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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웹사이트가 세상에 나온지 25년이 됐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 인가젯(Engadget)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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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스리의 첫 웹사이트 [사진 화면 캡처]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CERN)의 연구원이었던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1991년 8월 6일 자신이 만든 첫 웹사이트를 유즈넷(USENETㆍ인터넷 게시판)에 소개했다.

 그가 이 웹사이트를 개설한 건 1990년 12월 20일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8월 6일은 ‘출생신고일’이다. 버너스리는 89년 하이퍼텍스트 기반의 문서를 모아 놓은 웹을 처음으로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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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스리 [사진 위키피디어]

  첫 웹사이트는 ‘월드 와이드 웹(WWW)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모두 텍스트였고, 그림이나 동영상은 전혀 없었다.

 소개 후 17일이 지난 8월 23일에서야 첫 방문자가 나왔다. 당시는 웹이 인터넷을 지배할지 아무도 몰랐다. 한마디로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경우일 것이다.

 웹은 초기 보급이 더뎠다. 버너스리는 웹을 학술 목적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일반인이 사용하기가 그리 편하지 않았고, 다른 인터넷 서비스보다 나은 점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국립슈퍼컴퓨팅 응용센터(NCSA)가 1993년 첫 웹 브라우저인 모자이크(Mosaic)를 발표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웹 브라우저는 텍스트와 그림을 함께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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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실행 화면 [사진 위키피디어]


 이후 멀티미디어 기능은 웹의 기본이 됐다. 그리고 전 세계의 웹 사이트는 2014년 1월 현재 8억 6100만 개를 넘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버너스리는 웹을 더욱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를 신청하지 않고 무료로 공개했다.

 그는 현재도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의 창조물인 웹을 돌보고 있다. 아직도 넷 중립성을 보호하고 정부 검열에 대항하고 있다고 한다.

 버너스리는 2007년 웹 발명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작위를 받았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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