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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 사드 레이더 앞 바다서 수영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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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버러 컵]

 한국에서 안정성 논란을 빚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근처에서 수영대회를 연다? 그것도 레이더로부터 거리가 일각에서 전자파가 인체에 직접 해를 미치는 3.6㎞보다 훨씬 가까운 1㎞에서?

 정신 나간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보다.

 일본 아오모리(?森)현 쓰가루(つがる)시는 27회 체스버러 컵 역전 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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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 로고 [체스버러 컵]

 6일부터 이틀간 열린 체스버러 컵에서 청소년부ㆍ여성부ㆍ노년부 등 6개 부분에서 155명이 참가해 바닷물살을 갈랐다. 체스버러 컵은 5명 한 팀으로 이어 달리는 역전(驛傳)경주 방식(릴레이)으로 진행된다.

 쓰가루시는 올해 체스버러 컵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총 75.63㎞를 수영했고, 1회부터 지금까지 통산 거리는 5600㎞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체스버러 컵은 1889년 10월 30일 쓰가루시 앞바다에서 폭풍 때문에 좌초한 미국 국적의 선박 이름이다. 미국 메인주 배스시(市)에서 건조된 체스버러호엔 당시 23명의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쓰가루 어민들이 폭풍을 뚫고 구조작업에 나서 그 중 4명이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다. 이 사건 100주년이 된 1989년 쓰가루시는 미국 배스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고 기념 수영대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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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아 비치(왼쪽 붉은 표시)와 샤리키 기지와의 거리는 1㎞를 조금 넘는다. [사진 구글 지도 캡처]

 수영대회가 열리는 마구아 비치(マグアビ?チ)는 2006년부터 미국이 사드를 배치한 샤리키(車力) 항공자위대 기지와 멀지 않다. 샤리키는 쓰가루시의 한 지역이다. 구글 지도로 확인 결과 샤리키 기지 내 사드 배치 장소로 알려진 곳과 마구아 비치는 1㎞를 조금 넘은 거리였다.

 쓰가루시는 영문 홈페이지에 마구아 비치를 ‘여름이면 피서를 즐기는 가족과 고기를 잡는 어민들로 북적이는 해안가.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로 흥겨운 분위기.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는 해안가’로 소개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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