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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위대”…벨기에 경찰서 앞 여경 공격

벨기에 남부 도시 샤를루아에서 6일(현지시간) 보초를 서던 여성 경찰이 괴한이 휘두른 마체테(날이 넓은 큰 칼)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 남성이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란 뜻)”라고 외치면서 경찰서 앞에 서 있던 여성 경찰 2명에 달려들어 칼을 휘둘렀다.

다비드 퀴노 샤를루아 경찰 대변인은 “범인은 스포츠백 안에 숨겨온 마체테를 꺼내 경찰들을 공격했다. 여성 경찰 2명 중 한 명은 얼굴 여러 곳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명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인은 다른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후 병원에 후송됐다가 사망했다. 범인의 신원과 동기는 벨기에 경찰이 수사 중이다.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 중이던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트위터에 “이번 사건은 테러 행위로 보인다”고 올렸다. 지난 3월 22일 수도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에서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미셸 총리는 휴가를 중단하고 귀국해 7일 부상 당한 경찰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범인이 휘두른 마체테는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세력이 사람을 참수하는 방식으로 죽일 때 이용하는 칼이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차 도끼 테러와 자폭 테러를 벌인 두 명의 난민 청년이 IS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도끼 테러범 리아즈 칸 아마드자이(18)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IS 조직원으로부터 애초 차를 몰고 군중 속으로 돌진하라는 공격을 지시 받았다.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테러가 벌어진 지 나흘만이었다. 하지만 아마드자이가 “차를 운전할 줄 모른다. 열차를 공격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스바흐지역 자폭 테러범 무함마드 다렐(27)도 테러 직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며 IS 조직원에게 사진을 전송하자 “모두 죽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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