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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산 철강에 관세 폭탄…포스코 “WTO에 제소”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최고 57%대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7일 “미국 정부는 포스코가 한국 정부로부터 전기요금과 각종 세제의 특혜성 지원을 받아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철강을 생산·수출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사실이 아닌 만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 업체 중 열연강판 수출 1위인 포스코에 반덤핑 관세율 3.89%, 상계관세율 57.04%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대제철에는 반덤핑 9.49%, 상계 3.89% 등 13.38%의 관세율을 결정했다. 포스코의 경우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받은 항목에 중복이 있기 때문에 최고 57.04%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현대제철은 두 항목 간 중복이 없기 때문에 두 가지를 더한 13.38%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향후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를 통해 한국산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ITC가 상무부의 결정을 인정할 경우 포스코 등 한국 철강 업체들의 미국 수출길은 사실상 막히게 된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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