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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당하던 초등생 학원 화장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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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학원 화장실에 ‘공사 중’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뉴시스]

지난 2일 학원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초등생 A군(12)이 학교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전학 뒤 틱장애로 놀림받아”
학교 측 “부모에게 사실 알렸다”
부모 “평소 밝은 성격, 자살 아니다”

A군은 지난 3월 노원구의 C초등학교로 전학 갔다. C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A군은 어깨를 반복적으로 조금씩 움직이는 틱장애 증상을 보여 몇몇 학생으로부터 놀림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갈등 상황에 자주 놓였다. 이 관계자는 “A군의 일기장에는 ‘나도 그 아이들이 밉지만, 나는 절대 그 아이들처럼 되진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담임교사가 A군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부모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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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A군이 여러 학원을 다니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낀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도 “학원을 여러 군데 다니느라 힘겹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군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우리 아이는 평소 밝은 성격이었고 숨진 당일에도 밝은 표정으로 학원에 갔다. 절대로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했다.

A군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강의실에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30분쯤 뒤 학원 강사 등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의 A군을 찾아냈다. 경찰은 학원 건물 입구의 CCTV(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수상한 사람의 출입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친구들로부터 어느 정도 괴롭힘을 당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정진우·윤정민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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