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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오전에 발사한 미사일은 노동미사일로 추정"

북한이 3일 오전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쏜 탄도미사일은 최대사거리 1300㎞인 노동미사일로 파악됐다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가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황해남도 은율군(남포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1000㎞가량을 비행해 동해상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 떨어졌다"며 "탄도나 속도, 거리 등을 분석한 결과 노동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은 스커드-C를 개량한 스커드-ER(사거리 1000㎞)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밀분석중이다. 북한의 미사일발사는 올들어 13회, 28번째다. 노동미사일로 최종 확인될 경우 3월 18일 2발, 지난달 19일 2발 등 올들어 5발째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능력 고도화를 위해 김정은 집권 이후 30회 이상 발사한 것"이라며 "이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이행되는 가운데 또다시 유엔안보리 결의(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수단 발사 금지)를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핵 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우리 항구와 비행장 등 대한민국 곳곳을 겨냥함은 물론, 주변국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도발의지와 야욕을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행위에 대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하고 빈틈없는 대북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배경과 의도에 대해 분석중이다. 군 일각에선 지난해 8월 4일 지뢰도발과 이달 후반 진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앞둔 군사적 긴장 조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특히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유권으로 주장한 『2016방위백서』를 발표한 다음날 일본에 도달하는 미사일을 쏜 것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내 주한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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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