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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하다 말고 주먹다짐 벌인 美 골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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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틴 에이브람스 인스타그램 캡처]


 골프를 흔히 ‘신사의 스포츠’라고 부른다. 그런데 모든 골퍼가 신사는 아닌가 보다.

 저스틴 에이브람스라는 미국 네티즌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이 화제다. 그는 지난 30일 오후 6시 콜로라도주의 포실 트레이스 골프 코스에서 친구들과 라운딩을 하던 중 18홀에서 흔치 않은 장면을 목격했다.

 30초 가량의 동영상에서 흰 모자에 복숭아색 셔츠 차림의 남성이 푸른색 셔츠 차림의 남성에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싸움이 시작됐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격렬하게 주먹이 오갔다. 주변 사람들은 말리지 않고 둘의 싸움을 지켜봤다.

 복숭아색 셔츠의 남성은 경쾌한 풋워크를 선보였고, 푸른색 셔츠의 남성은 가드를 올렸다. 그러나 복숭아색 셔츠의 남성은 연신 펀치를 날렸으나 푸른색 셔츠의 남성은 이리저리 잘 피했다.
 
 그러더니 복숭아색 셔츠의 남성은 크게 한 방을 날렸다. 푸른색 셔츠의 남성의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파워가 셌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푸른색 셔츠 남성의 다리는 휘청였다.

 좀 과하다 싶었다고 생각했는지 두 사람은 이윽고 싸움을 멈춘 뒤 악수를 나누고 바로 헤어졌다.
 
 당시 저스틴 에이브람스와 함께 골프를 치다 현장을 함께 목격했던 케빈 후에 따르면 이들이 뒤따라 오던 골퍼(푸른색 셔츠)의 샷에 앞서 플레이 하던 사람(복숭아색 셔츠)이 맞을뻔 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주먹으로 티격태격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지, 골프채로 붙었으면 큰일 날뻔 한 상황이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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