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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돌파…유럽서 길 찾는 정몽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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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2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올 상반기 고전했던 러시아와 하반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유럽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법인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이 유럽을 방문하는 건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첫 방문지인 러시아는 오랜 기간 경기침체로 2012년 300만 대에 육박하던 자동차 수요가 160만 대로 추락했다. 정 회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시장 타개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전략 차종인 쏠라리스·리오 등과 함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등 신차를 투입해 대응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어 체코(현대차)·슬로바키아(기아차) 등 동유럽 생산 거점과 현대·기아차 유럽법인을 점검한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투싼·스포티지 등 SUV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12.3%나 판매가 늘었다. 하반기엔 아이오닉·니로·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을 출시해 브렉시트에 따른 혼란한 시장 상황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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