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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메이저 첫 승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이 메이저 악몽을 털어내고 마침내 정상에 섰다.

31일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가 열린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장. 헝클어진 머리 스타일의 쭈타누깐은 이날은 머리를 정성스럽게 닿아 묶고 티박스에 들어섰다. 메이저 첫 승을 향한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쭈타누깐은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3홀 남기고 2타 차로 앞서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었다.

이날 이미림에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쭈타누깐은 여유가 묻어났다. 프리샷 루틴으로 포함시킨 미소를 어김없이 지으며 초반부터 타수를 벌려나갔다. 파5 2번 홀에서 쭈타누깐이 3m 버디를 낚은 반면 이미림은 3m 파 퍼트를 놓쳤다. 둘의 타수는 순식간에 4타 차로 벌어졌다. 이미림이 3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치자 쭈타누깐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미림이 4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적어 둘의 타수는 5타 차로 늘어났다.

쭈타누깐은 6번 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18언더파까지 달아났다. 이미림과 6타까지 벌어져 승부의 추가 이미 기운 듯했다. 쭈타누깐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소타인 19언더파 기록을 과연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9번 홀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쭈타누깐은 이날 첫 보기를 적으며 타수를 잃었다. 그리고 10번 홀부터 이미림이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했다. 둘의 타수는 3타 차로 좁혀졌다. 코스에는 다시 긴장감이 나돌았고, 쭈타누깐의 얼굴에서도 웃음기가 사라졌다. 쭈타누깐이 13번 홀에서 4온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해 타수는 1타 차까지 줄어 들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둘은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남은 홀에서 숨 막히는 승부를 펼쳤다. 이미림은 16번 홀에서 티샷이 풀숲으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지만 레이업 후 파 세이브로 잘 막았다. 여전히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쭈타누깐은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쏙 집어넣으며 미소를 지었다. 6번 홀 버디 후 11번째 홀 만에 나온 버디가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한 쭈타누깐은 최종 16언더파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품었다. 우승 상금은 약 5억2000만원. 시즌 4승째를 챙긴 쭈타누깐은 리디아 고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세8개월8일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쭈타누깐은 신지애(20세3개월6일)에 이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했다. 또 쭈타누깐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6위에서 3위로 뛰어 오르게 됐다.

이미림은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13언더파로 모 마틴(미국)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장하나는 이날 1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2타를 줄인 전인지는 8언더파로 유소연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2오버파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50위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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