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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해, 리우 가는 길 베이징 체류…북·중 접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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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을 5일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파견했다. 최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순안국제공항에서 평양 주재 대사관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의 ‘2인자’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5일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북한팀 단장으로 참석한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31회 하계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최용해 국무위 부위원장(당 부위원장 겸임)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30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북 2인자 서방행사에 첫 참석
“스포츠외교로 고립탈피 의도”

최용해 일행은 30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북한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평양과 다른 나라를 잇는 항공편이 거의 없어 북한 당국자들은 해외 출장 때 주로 베이징을 경유한다”며 “베이징에서 머물다 브라질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용해는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최현의 아들이다. 노동당 총정치국장을 역임한 그는 숙청된 장성택의 뒤를 이어 2014년 9월부터 국가체육지도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최용해는 지난해 9월 김정은의 특사로 중국 열병식 행사에 참석했고, 러시아 등 옛 사회주의 국가를 찾은 적은 있다. 하지만 공식 업무차 서방세계에 얼굴을 비추는 건 처음이다.

외교안보전문가들은 최용해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김용호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올림픽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참석하는 만큼 스포츠외교를 통해 고립 탈피를 시도해 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 교수도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활용해 정치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당국자는 “중국에 머물며 북·중 접촉을 하거나 출발 또는 귀환길에 다른 나라에 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 부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할 때 평양 주재 쿠바 임시대리대사가 환송한 점으로 봐서 그의 여행 일정 중 쿠바 등과 접촉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창현 국민대 북한학 겸임교수는 “김정은은 체육을 강성국가의 요소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며 “최용해 같은 거물급이 현장에 간다면 선수들에겐 압력이 될 수 있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유명한 스포츠광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박명철 체육상을, 2014년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엔 황병서·최용해·김양건 등 3인방을 보냈다. 그해 소치 겨울올림픽 때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을 파견했다. 또한 미국 프로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을 네 차례나 평양으로 불렀고, 마식령 스키장과 미림 승마장 등을 건설하는 데 돈을 썼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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