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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직장폐쇄 아산 갑을오토텍 용역경비 투입 허가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업체인 충남 아산의 ㈜갑을오토텍이 신청한 경비원 배치신고를 경찰이 승인했다. 이른바 ‘용역경비’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충남지방경찰청과 아산경찰서는 31일 “오후 7시를 기해 갑을오토텍이 생산라인 보호 등을 위해 신청한 ‘경비원 배치 허가신청’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력투입을 시설보호로 제한하고 조합원들과 물리적 충돌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경비에 국한해 경비용역 투입을 허가한 만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사측에도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갑을오토텍은 8월 1일 오후 1시를 기해 아산시 탕정면 소재 사업장에 경비용역 140여 명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노조가 지난 8일부터 생산라인을 점거하고 사실상 전면파업에 준하는 쟁의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적자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갑을오토텍은 지난 26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관리직 사원을 제외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소속 전 조합원에 대해 퇴거도 요청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관리직과 인턴을 고용하는 등 불법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했다”며 “직장폐쇄도 모자라 경비용역까지 투입해 물리적 충돌을 강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이 회사 조합원 400여 명은 직장폐쇄가 위법하다며 공장 안에서 농성 중이다.

한편 갑을오토텍 박모(58) 대표는 경찰·특전사 출신을 신입사원으로 채용, 노조를 와해시키려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5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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