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몰타, 北 근로자에 신규 비자발급 안하기로

 
지중해 섬나라 몰타가 최근 북한 노동자들을 사실상 강제추방한 데 이어 앞으로 비자 신규 발급도 하지 않기로 했다.

31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조지 윌리엄 벨라 몰타 외교장관은 29일 몰타를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몰타 정부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 인권 문제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북한 노동자들의 비자 연장을 최근 중단했으며, 신규 비자 허가도 더 이상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 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핵능력 고도화의 위험성을 상세히 설명한 데 대한 답이었다. 벨라 장관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유럽연합(EU)의 독자제재 등 대북제재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몰타는 내년 상반기 EU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몰타는 1971년 북한과 수교한 이래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지만 최근엔 대북 압박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외교가 소식통은 “유럽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EU 의장국 역할을 하게 될 국가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번 몰타 방문을 계기로 조셉 무스카트 총리를 예방하는 등 몰타 측의 환대를 받았다. 외교부 장관이 몰타를 찾은 것은 65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장관은 무스카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이 해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할 뿐 아니라 이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무스카트 총리는 “우리는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 측은 ▶양국 간 인적교류 촉진을 위한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추진 ▶한·몰타 협력 양해각서(MOU) 개정 및 항공협정 개정안 조속 서명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몰타에 이어 이탈리아를 방문, 파올로 젠틸로니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EU의 핵심 회원국인 이탈리아는 내년도 주요7개국(G7) 의장국이며, 201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윤 장관은 대북 제재 공조를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젠틸로니 장관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세계 평화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며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양자 차원 뿐 아니라 EU, UN 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