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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원 로또 당첨자에서 마약 밀매상으로…미국 40대 남성 종신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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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뮤직 주니어가 지난해 2월 3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을 때 모습. [사진 미국 조지아주 복권위원회]

 미국에서 30억원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을 마약에 투자했다가 평생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웨이크로스에 살던 45세 남성 로니 뮤직 주니어 얘기다. 그는 지난해 2월 스크래치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 300만 달러(약 33억7천만원)를 받았다.

 그는 당시 “가끔씩 복권을 샀다. 믿기지 않으며,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박혔다. 관리소장이었던 그는 “부인과 함께 일부를 저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그가 돈을 맡긴 곳은 은행이 아니라 마약 업자였던 게 문제였다.

 미국 항소법원은 26일 뮤직 주니어의 마약밀매ㆍ불법무기 거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에 제출된 증거에 따르면 그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사업에 투자했고, 조지아주 안팎에 이 마약을 유통하기 위해 마약조직 조직원들과 함께 일했다.

 뮤직의 불법적 행각은 그와 손 잡았던 마약조직 소속 일당이 11파운드(약 5kg), 50만 달러(약 5억6천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팔려다가 연방 검찰에 붙잡히면서 들통이 났다.

 연방 검찰은 그가 복권 당첨금으로 필로폰을 사서 되팔았고, 그가 100만 달러(약 11억2천만원)가 규모의 필로폰ㆍ불법무기ㆍ자동차 거래 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에드워드 타버 연방검사는 뮤직이 “로또 당첨금을 필로폰을 사고 파는 데 투자해 자신의 운을 시험해 보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고는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그는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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