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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가 망한 이유…맨발에 하와이언 셔츠 차림으로 협상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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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큐. [사진 애플]



 애플이 오만한 협상 자세 때문에 자사의 TV 셋톱박스인 애플 TV(Apple TV)를 망쳤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 TV 4세대를 출시하면서 실시간 TV 서비스도 함께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방송사 등 콘텐트 공급업체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무산됐다. 아직도 애플 TV로는 디즈니 채널 등 일부 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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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 [사진 애플]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애플의 협상 실패는 온라인 서비스 수석부사장이며 콘텐트 협상 실무자인 에디 큐(Eddy Cue)의 오만불손함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큐는 타임 워너(Time Warner)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뷰케스와의 협상에 늦게 나타났다. 게다가 청바지와 하와이언 셔츠에 양말을 신지 않은 차림이었다고 한다.

 또 협상 테이블에서 타임 워너는 애플 TV의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물어봤지만, 애플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애플 측은 답변 대신 “당신네 어떤 것보다 훌륭하다”고만 말했다는 것이다.

 큐는 다른 협상 테이블에서도 애플이 내건 조건을 고집하면서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말했다. 애플과의 협상에 관여했던 사람들은 애플의 협상자세를 “우리는 애플이니까”로 요약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애플 TV는 올 5월 기준 미국 스트리밍 TV 시장에서 로쿠(마켓쉐어 49%)·구글(22%)·아마존(16%)에 이은 4위(12%) 업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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