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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의 유쾌한 입담

이렇게 재미있는 남자인지 몰랐다. 말 한마디에 유머러스함이 느껴지고 카메라 앞에서 익살맞은 표정을 지을 땐 꼭 개그맨처럼 보였다. 매 작품에서 범접할 수 없는 캐릭터를 보여줘서 잊고 있었지만 그는 코미디도 되는 배우다. 천생 ‘유쾌한’ 배우 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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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본좌’ 김명민이 1년 반 만에 충무로에 컴백했다

요즘은 잘 안 듣고 있어서 즐거웠는데 (이 기자) 때문에 또 기사가 나가겠구나(웃음). 그 본좌란 말은 제발 좀 나한테서 떨어졌으면 하는 말이다. 하늘같이 높은 선배나 선생님들께서 ‘명민아, 본좌가 뭐야?’하실 때마다 내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

본좌란 말 자체도 한 10년 전에 온라인상에서 많이 쓰던 말인데, 그때쯤 MBC 드라마 ‘하얀거탑’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그냥 시기가 맞아떨어져 생긴 말장난에 불과하다. 배우는 그냥 ‘배우’란 얘기만 들으면 그걸로 게임 끝이다.


듣고 싶지 않은 단어라 자칫 감정을 드러낼 수도 있었지만 김명민은 겸양과 위트를 적절히 섞어 대답하며 자연스럽게 인터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10년 전에 생겼다는 수식어 ‘연기 본좌’는 김명민이 새로운 작품을 들고 나올 때마다 수많은 언론사에서 타이틀에 붙이는 단어다. 만약 그가 지난 10년간 한순간이라도 대중을 실망시켰다면 누군가 기자들에게 ‘본좌’라는 말을 붙여달라고 청탁을 해도 절대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의 기사에 매번 ‘본좌’라는 말이 따라다닌다는 건 그만큼 기자를 포함한 대중에게 김명민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굳게 쌓여 있다는 증거다.

오는 6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모든 게 완벽한 법조계 브로커 ‘필재’에게 ‘누명을 썼다’는 편지 한 통이 날아들고, 편지 내용이 ‘재벌가 며느리 살인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필재가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사이다 같은 코믹 범죄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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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봉하는 영화가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무거운 영화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게 해소될 가능성도 있을까

권종관 감독이 처음에 그 사건을 보고 시나리오를 쓸 때만 해도 인물 간의 갈등이나 감정이 좀 더 깊은 편이었다. 그땐 제목도 ‘감옥에서 온 편지’였고. 그런데 촬영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울리고 나중에 웃게 하는 뻔한 영화보다는 범죄물로서 긴장감을 유지하고 각 캐릭터가 살아 있어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만큼의 스피디한 영화가 될 거라고 말했다. 일부러 메시지를 짜내서 관객들의 손에 쥐여 주는 영화는 아니란 뜻이다.

-어떤 역할을 할지 매번 궁금해지는 배우다. 이번엔 어떤 역할인가


전직 형사였던 ‘필재’ 역이다. 싸가지 없고 이기적이지만 모든 것을 다 잘하는 만능형 인간이다. 나중엔 죄 없는 사람마저 도와주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선량함’까지 갖추니 한마디로 ‘엄친아’, 즉 다 잘하는 재수 없는 캐릭터지.

-필재와 김명민 간의 공통점이 있을 것 같은데

그 말, 나 재수 없다는 걸 돌려 말한 건가?

-설마. 그런데 진짜 김명민 하면 대쪽 같고 정의롭다는 생각이 든다

칭찬이었구나. 같은 점보다는 나도 필재가 부러운 점이 있는데 바로 물불 가리지 않는 돌격형이라는 거다. 잘못된 게 있으면 절대 돌려서 말하지 않고 직선적이다. 나는 직업이 배우다 보니 참고 절제하는 게 몸에 배었다. 그래도 이런 ‘돌직구’ 역할을 하면서 한 번씩 내지르고 에너지를 분출하고 나면 가슴속 근심 같은 것이 풀리고 또 한동안 버틸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캐스팅을 보니까 김영애, 성동일, 김상호, 박혁권, 김뢰하, 그리고 아역 배우 김향기까지 정말 화려하다

안 그래도 나는 이번엔 좀 묻어가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하. 이번에 함께하는 배우들마다 다 나와 인연이 있거나 에피소드가 있다. 일단 동일이 형은 SBS 공채 탤런트 1기이고, 나는 6기라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잘 알고 지냈다. 둘 다 캐스팅된 작품이 없다 보니 매일 신세 한탄하며 같이 다녔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 작품을 하게 되었는데, 정말 목욕탕에서 만난 것처럼 즐거웠고, 그냥 ‘나체’처럼 연기했다. 가릴 것 없이 숨기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

-그러고 보니 박혁권씨와는 ‘하얀거탑’과 최근에 종영한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혁권씨는 나보다 한 살 아래이면서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 ‘하얀거탑’ 때부터 서로 존대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그렇게 지내고 있다. 만나면 항상 반갑고 기분 좋은 사람이고 또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서 존경의 의미로 서로 말을 놓지 않기로 했다.

-최근에 김상호씨랑 청춘 페스티벌의 게스트로 함께 나갔던데

우린 ‘홍친’이다. 홍보할 때 만나는 친구(웃음). 사실 상호씨는 영화 처음 들어갈 때 고사장에서 한 번 만나고 같이 붙는 신이 없다 보니 한 번도 못 만났었다. 오히려 요즘 영화 홍보하면서 우정을 쌓고 있다. 어느 행사에서 “두 분의 (영화 속) 케미가 어땠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우린 홍보 호흡이 기가 막히다”고 대답했다. 내일도 만나기로 했다. 영화 시사회장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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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배우로서 경력을 쌓은 그도 여러 번의 시련을 겪었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본의 아니게 불효자가 된 적도 있고, 마지막 촬영만 남은 영화가 개봉도 하지 못하고 사라지기도 했다. 그래도 그는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순탄치 않은 순간들을 극복하며 톱 배우로 대한민국에 우뚝 섰다.

-부모님이 연기하는 것을 반대해서 가출한 적이 있다는 기사를 봤다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다고 하니 “딴따라 된다”고 가지 말라고 하셨다. 그때 친누나가 음악을 전공했는데 ‘예술가’ 대우를 하더라. 아무래도 이건 불공평하다 생각해서 고 3 때 집을 나가 친구 집에 있었다.

-몇 개월씩이나

처음에 보름 정도 있는데 이 친구 집에서도 눈치가 보이더라. 친구도 사생활이 있고, 나 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집에 들어갔나

아니, 그러고는 두 달 반을 더 있었다. 하하. 도무지 집에 바로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집에 들어갔는데 가족들이 크게 반기질 않더라. 데면데면해진 거지. 그래도 난 원래의 꿈을 꺾을 수 없어서 결국 고집대로 서울예전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그러면 부모님께 언제 처음 인정받은 건가

2004년 ‘불멸의 이순신’ 때가 되어서야 배우란 직업을 좋아하셨다. 매일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았는데 늦게라도 나를 아들로 인정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그럼 서른을 훌쩍 넘겨서야 인정을 받은 건가

그렇다. 집에 내 꿈을 증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보니 대학 생활을 정말 전투적으로 한 기억밖에 없다. 우리 과 졸업 작품 중 ‘시련’이란 연극이 있었는데 오직 이 작품이 하고 싶어서 학교에 입학하는 연기 지망생이 있을 만큼 전통이 대단했다. 그런데 내가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 ‘존 프락터’에 덜컥 붙었다. 공연 마치고 보니 단역을 맡은 학생들도 가족들이 와서 꽃을 주며 축하해주는데 우리 가족은 아무도 오지 않아서 좀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아들이 하나 있는 걸로 안다. 혹시 아들이 가출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나


아직 6학년밖에 안 돼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사실 상상도 하기 싫을 만큼 끔찍할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보통 우리 아버지들 세대랑은 다른 좀 더 유한 아빠에 가깝다. 아버지는 굉장히 가부장적이어서 엄격했지만 나는 아이와 자주 놀아주고 아이의 생활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사춘기가 되어도 무사히 잘 넘길 것 같은데? 내 아들을 아주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지.

-혹시 아들 재하가 몇 학년 몇 반인지 아나

반까지 알아야 하는 건가? 반은 잘 모르겠는데.

-아이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아빠는 아닌 걸로 알겠다

잠시만. 반까진 모르지만 얼마 전에 학교 바자회 행사에서 사온 장난감을 자랑하기에 같이 놀아줬다. 또 어릴 때부터 재하랑 친한 친구들 이름도 다 알고. 그 정도면 많이 아는 거지 않나?(웃음)

-아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 아빠 같다


더 크기 전에 되도록 같이 보내려 한다. 집에서 DVD로 영화도 함께 보고 공원 같은 데 가서 세그웨이도 타고.

-아들에게 자상한 아빠란 건 알았고, 그럼 아내에겐 어떤 남편인가

친구 같은 남편? 4년 반을 연애하고서 결혼했으니 총 18년쯤 알고 지냈는데도 처음 만날 때랑 비슷한 것 같다. 집에 일찍 들어갔는데 아내가 없으면 허전하고. 아내도 (내가 없으면) 허전하다고 하더라. 정말 친구처럼 지낸다는 게 딱 맞는 거 같다. 처음엔 요리도 잘 못했는데 나의 절대 미각으로 콕 짚어주면 기분 나빠하다가도 승부욕이 불타오르는지 다음엔 더 잘하고. 지금은 거의 장금이다. 참 귀엽다.

-그럼 요즘도 둘만의 데이트를 하는가

물론. 데이트하러 갈 땐 아예 장모님이 집에 오셔서 아이를 봐 주신다. 그럼 둘이서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같이 등산도 한다. 나는 북한산을 참 좋아하는데 올라갈 때도 아내와 꼭 함께 간다. 즐거움은 물론이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가장 이상적인 데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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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가 말하길 허리 사이즈가 29라고 하더라. 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가

등산이 최고라니까. 내가 살 빼는 거 전문이라는 건 알고 있을 거다. 단언컨대, 칼로리 소모하는 데는 등산이 제일 좋아 몇 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살이 쭉쭉 빠진다. 이제 곧 휴가철인데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진짜 등산을 강력 추천한다.

-술은 거의 안 마실 것 같은데


술을 어떻게 안 마실 수 있지? (오)달수 형이랑 양수리 쪽에 아지트 같은 막걸리집이 있는데 거기서 막걸리 한 사발씩 하고 그런다. 자주 연락은 안 하지만 둘이 워낙 편한 사이이기도 하고, 또 달수 형의 가려운 부분을 내가 잘 긁어줘서 그 형이 날 좋아한다. 언론에서 말하는 징그러운 ‘브로맨스’까진 아니고. 아무튼 가끔씩 슬럼프가 오면 술을 찾게 된다. 친한 지인들이랑 술 한잔씩 마시며 떠들다 보면 어느새 또 힘들다는 감정을 잊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

-천하의 김명민도 슬럼프가 와서 술을 마신다니. 상상이 잘 안 되는데

무슨. 내가 ‘이순신 장군’을 했을 때가 서른셋이었는데 너무도 많았지. 2001년 영화 ‘소름’으로 주목받은 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촬영하던 영화 3편이 줄줄이 엎어졌다. 그 3년간 ‘모든 게 나 때문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래서 이민을 떠날 계획도 했었고.

-끝없는 나락으로 빠지는 기분이었겠다. 거기서 어떻게 헤어 나왔나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고 그 직후에 ‘불멸의 이순신’에 극적으로 캐스팅돼서 이민을 떠나지 않아도 될 만큼 자리를 잡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쯤이 내 인생의 전환기여서 머릿속에 강렬히 남은 것도 있을 것이다. 그 후로도 작품이 안 될 때가 있었고 또 촬영 전후에 반복적으로 슬럼프가 오기도 했지만 이젠 안 좋은 순간이 온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는다. 등산을 하다 보면 ‘저기쯤 넘어가면 되겠지’ 하면 또 다른 산이 나타나고 또 나타난다. 산에 갔는데 또 산이 나타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듯 지금은 ‘힘든 순간도 다 지나가겠지’ 하고 받아들인다.

-얼마 전 박훈정 감독의 영화 ‘VIP’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들었다. 그때는 3편의 영화가 엎어졌고 지금은 영화 3편이 연달아 개봉하고 또 캐스팅됐다.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하지 않나.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개봉 후인 6월 말부터 영화 ‘하루’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고, ‘VIP’는 올 연말쯤 크랭크인 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흥행시키는 몇 안 되는 배우다

드라마는 아무래도 엄청나게 많은 대본과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드라마 제작시스템에 익숙지 않은 배우들은 많이 힘들어한다. 나는 면역력이 있기에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근데 사실 배우라면 편한 거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좋은 작품이면 드라마, 영화 가릴 거 없이 하면 된다.

-오늘 인터뷰하면서 소년 같은 유쾌함이 보였다

소년까진 모르겠고 소년 때부터 남들 앞에 서서 잘 웃기긴 했다(웃음).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는 말을 가슴에 품으며 살아가고 있다. 절박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을 테니까.


그는 초등학생 땐 장기 자랑만 하면 크든 작든 상이란 상은 다 탔다. 그리고 학예회 땐 직접 분장을 하고 연기까지 하니 인기 투표 1위는 늘 그의 몫.
 
그 시절이니까 가능한 얘기지만 인기가 많아서 반장까지 했어. 골목대장도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하고 딱 물러났어야 했는데 한 4~5년 장기 집권했지. 놓칠 수 없었거든.”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워하는 그를 보는데, 영락없이 30년 전 개구쟁이 시절 김명민의 모습이었다. 그에게 또다시 시련이 찾아올지 모른다. 그러나 앞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도 유려하게 세상을 살아갈 줄 아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 그 남자의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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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멸의 이순신(2004)

오늘의 김명민을 있게 한 작품. 첫 촬영을 시작하기 15일 전에 캐스팅돼 그때부터 『난중일기』를 읽고, 말 타는 법과 무술 등을 익혀야 했다. 워낙 시간이 촉박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었고, 김명민은 “이 작품만 하고 이민 가야겠다”는 말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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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토벤 바이러스(2008)

당시 대중적이지 않았던 ‘클래식’ 분야를 친근하게 만든 주역이 바로 김명민이다. 마에스트로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외모와 상대방을 압살하고 마는 흐트러짐 없는 행동, 말쑥한 수트 차림의 ‘강마에’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3. 하얀거탑(2007)

김명민의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는 아마도 ‘하얀거탑’의 ‘장준혁’이 아닐까. ‘연기 본좌’, ‘명민좌’라는 별칭을 만들어낼 만큼 역대급 의사 연기를 보여줘 화제가 되었다. 이후 나온 메디컬 드라마는 대부분 ‘하얀거탑’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2016)

김명민의 충무로 컴백작이다. 여러 번의 시나리오 수정 작업과 영화 개봉 날짜를 미룰 정도로 완벽을 기했기에 작품의 완성도가 굉징히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연급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그들의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 있다고 하니, 김명민과의 케미가 특히 기대되는 작품이다.

5.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5)

늘 무게 있는 역할을 할 것 같은 김명민이지만 코미디 역시 잘한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 절제된 행동 중에도 익살스러운 표정과 촌철살인의 대사는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명탐정’ 1, 2편을 합해 약 9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기획_이충섭 | 사진_SHIN SUN HYE
여성중앙 2016.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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