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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발목 잡은 주범은?…에너지와 식료품


2013년 이후 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은 주범은 에너지와 식료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품목은 에너지·식료품이었다. 보고서는 “2013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과거 평균(2006~2012년) 대비 하락한 데는 에너지·식료품이 80% 영향을 미쳤고, 교육·음식·숙박 등 서비스 분야가 20%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 분야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1.6%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의 가격의 변화는 거의 없는 가운데, 서비스의 가격 상승 둔화가 소비자 물가를 0.4%포인트 끌어내렸다. 한은 물가연구팀 이동원 과장은 “에너지와 식품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 품목의 오름세 둔화가 겹치면서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품목 중에선 교육과 음식·숙박이 물가 상승세 둔화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서비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종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장은 “무상교육과 대학등록비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음식과 숙박은 2015년 이후 기여도가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최근 서비스 물가 회복을 이끌었다. 또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거서비스 분야의 기여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과거 평균과 유사했지만 지난해 1월 담배세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0.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타나났다. 가정용품과 교통이 기여도가 낮아진 가운데 2014년 이후 오름세를 보였던 의류 기여도도 크게 하락했다.

이런 조사를 토대로 한은은 향후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동원 과장은 “그동안 물가 하락을 주도한 물가결정요인들이 최근 하락세를 멈추거나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올해 말로 갈수록 상승세가 확대되다가 내년 상반기 중에는 물가안정목표인 2%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제 원유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농산물 가격도 2015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을 변수로 내다봤다. 또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재현되는 것도 물가 오름세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봤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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