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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사 채용 힘써줄게" 거액 가로챈 전직 교장 덜미

경상북도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인 A씨는 지난 2013년 3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고 지내던 교육계 대선배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았다. 평소 꿈꿔왔던 정교사 채용이 되도록 힘써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대구 초등학교 교장 출신에 교육감 선거 출마 이력 앞세워...
기간제 교사에게 접근해 활동비 명목 8천여만원 뜯어내

제안을 한 사람은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장으로 은퇴한 김모(70)씨였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적도 있는 지역 교육계에선 꽤 영향력 있는 인사였다. 김씨는 다만 "정교사 채용을 위해선 발전기금과 활동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교사로 채용되려면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어본 것 같기도 했다. A씨는 김씨에게 현금 8300만 원을 건넸다.

정교사 채용되려면 발전기금·작업비 필요


돈을 건넨 이후 시간이 흘러도 김씨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김씨는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결국 A씨는 김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A씨에게서 받은 돈을 서적 출판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부터 A씨에게 했던 약속은 거짓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A씨를 정교사로 채용되도록 하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김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길용·김윤호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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