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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뤽 베송 감독 '니기타'의 배우 안느 파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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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의 ‘니키타’(아래) 재개봉에 맞춰 방한한 안느 파릴로드. [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나와 니키타를 서로 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니키타를 만난 건 내 운명이었다.”

부천영화제 상영 앞두고 첫 방한
여전사 이미지 강해 후속작 부진

최근 영화 재개봉 붐을 타고 1990년 큰 인기를 끈 뤽 베송 감독의 ‘니키타’가 재개봉했다. 이에 맞춰 니키타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안느 파릴로드(56)가 처음 한국을 찾았다. 26일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특별전 ‘고몽:영화의 탄생과 함께한 120년’에서 상영된 ‘니키타’의 무대 인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니키타’ 상영을 앞두고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만난 파릴로드는 “90년 개봉 이후 ‘니키타’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설레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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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의 ‘니키타’. [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960년 파리에서 태어난 파릴로드는 77년 영화계에 데뷔, 서른 살 무렵 뤽 베송 감독을 만나 ‘니키타’에 출연했다. 불량소녀 니키타가 정부 기관에게 납치돼 냉혹한 킬러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누아르 영화다. 파릴로드는 이 영화에서 강도 높은 액션과, 사랑과 임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섬세한 심리 연기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니키타는 ‘터미네이터’의 여전사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와 함께 90년대를 대표하는 스크린 속 여전사 캐릭터로 급부상했다. 이후 영화 ‘니나’(1993), 미국 드라마 ‘니키타’(2010~2013, The CW) 등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파릴로드는 니키타에 대해 “사회에 대한 분노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억압에 의해 삶의 이유를 되찾는 인물”이라며 “내게 ‘니키타’는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독이 든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니키타’가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겼지만 동시에 한계도 됐다는 얘기다. 이후 ‘미녀 뱀파이어’(1992) 등에 출연했지만 ‘니키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사랑도 순탄치 않았다. ‘니키타’에 이어 1994년 ‘레옹’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뤽 베송 감독, 유명 작곡가 장 미셸 자르와 차례로 결혼했지만 모두 파경을 맞았다.

파릴로드는 “배우는 작품을, 관객을 위해 자신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프랑스어로 ‘포기하다(abandonner)’라는 동사 안에는 ‘주다(donner)’라는 동사가 들어 있다”며 “배우는 자신을 포기함으로서 영화인들과 관객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부천=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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