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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형제’ 골고루 활약…영업이익 8조원 어깨동무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8조원이 넘는 이익을 낸 건 9분기(2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IT모바일 부문이 전체 이익률 높여
9월 출시 아이폰7과 경쟁 부담
가전은 유럽 소비심리 위축 걸림돌
하반기 올레드·3D 낸드에 집중할 듯

많이 팔기보다 많이 남겼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49조7800억원이었다. 2분기 매출 증가폭은 1조1600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이익은 1분기(6조6800억원)보다 1조46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13.4%에서 16%로 크게 뛴 셈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포함돼 이익률이 높은 IT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좋아진 게 전체 이익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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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시한 이 회사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6월 말까지 2600만대 나갈 정도로 잘 팔렸다. 하지만 부문 전체의 매출은 1분기(27조6000억원)가 2분기(26조5600억원)보다 오히려 많았다. 영업이익은 2분기(4조3200억원)가 1분기(3조8900억원)를 크게 앞선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원가 절감 노력, 제품 경쟁력이란 3박자가 다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상반기에 갤럭시S7과 경쟁할만한 제품이 없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아낀데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종류를 줄이는 등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갤럭시S7의 듀얼엣지 스크린 등의 수율(불량품 없는 양산비율)이 높아지며 원가가 더욱 낮아졌단 얘기다.

관건은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이다. 8월에 이 회사는 또다른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노트7’을 내놓고 9월에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7’과 경쟁을 벌인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프리미엄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 마케팅 비용이 올라갈 것”이라며 “IM부문이 2분기보다 더 큰 이익을 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2분기(1조300억원)에만 지난해 전체(1조2500억원)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무풍에어컨 같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어 이익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브렉시트 등으로 유럽 시장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하반기가 가전 시장의 비수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다소 낮아질 거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2분기에 탄탄한 실적을 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하반기에 더 큰 역할을 할 걸로 기대한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선 3차원(3D) 낸드플래시(저장용 메모리반도체)를,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중소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주력 제품으로 꼽고 하반기 투자를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3D 낸드는 상반기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D램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반도체 부문이 2분기 2조6400억원이란 이익을 낼 수 있었던 데도 3D 낸드가 한몫 했다.

반도체 기억저장 단위인 셀을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3D 낸드는 갈수록 노트북과 스마트폰 시장서 수요가 늘고 있는 부품. 세계 반도체 회사 중 3D 낸드를 양산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중소형 올레드 역시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시장. 올레드는 휘거나 접는 등 패널 모양을 쉽게 바꿀 수 있다. 양끝이 휘어지는 ‘듀얼엣지’ 스마트폰이 바로 이 올레드 패널 덕에 가능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에만 올레드로 1조1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걸로 추정한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용량에 엣지 스크린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하반기에 3D낸드와 중소형 올레드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독식하다시피 이익을 가져갈 걸로 본다”고 말했다.

◆4회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99만주, 우선주 23만주 등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4회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29일부터 약 3개월간 주식을 사들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11.3조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회차로 전체 작업이 완료된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흔히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당 주가를 띄워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실시된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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