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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소셜커머스 접고 오픈마켓 연다

쿠팡이 온라인 쇼핑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메프·티몬 등 3대 소셜커머스 업체 중 가장 먼저‘ 탈 소셜커머스’를 표방하고 나섰다. 소셜커머스는 특정 기간 동안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해당 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이 소셜커머스 형태의 판매 방식을 버리기로 한 것이다. 대신 ‘로켓배송’과 ‘오픈마켓’을 양대 축으로 강화한다.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e커머스 업체로 변신하는 거다.

쿠팡이 출발점이었던 소셜커머스를 접고 오픈마켓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마켓 시장에서의 배송,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마켓 시장에서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인터파크 등이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다음달 15일 패션 카테고리에 등록된 ‘익스프레스 딜’ 상품 노출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딜은 10일 안팎으로 기간을 정해 놓고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형태의 온라인 쇼핑 모델이다. 상품군 별로 인기 상품과 가격, 판매 마감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쿠팡은 점진적으로 딜 서비스를 중단해 왔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남은 패션 카테고리의 딜이 종료되면 쿠팡의 모든 딜 서비스는 사라진다. 티몬·위메프 등은 딜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소셜커머스를 포기하는 대신 오픈마켓의 일종인 ‘아이템 마켓’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템 마켓은 여러 판매자가 동일한 상품을 등록한다는 점에서 오픈마켓과 같다. 하지만, 가장 좋은 판매 조건을 설정한 단 하나의 상품을 ‘아이템 위너’로 노출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오픈마켓과 차이가 있다. 쿠팡 관계자는 “광고와 상관없이 가격과 배송, 고객만족도 등을 종합해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정해 노출한다”며 “고객들이 최상의 상품을 선택하는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주축으로 삼는 또 하나의 큰 축은 ‘로켓배송’이다. 쿠팡이 상품을 직접 매입해 소비자에게 빠른 시간 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2014년 쿠팡은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24시간 안에 배송하겠다며 로켓배송 시스템을 시작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템 마켓과 함께 직매입 형태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며 “우리의 사업 모델은 이제 소셜커머스보다는 e커머스 기업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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