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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넥슨 시위 피켓 문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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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회사 넥슨의 여성혐오에 반대하며 펼쳐진 소규모 시위에 한 여성단체가 들고나온 피켓 문구가 논란이다.

25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넥슨 시위 현장에 “도토리유치원: 아빠 나도 13살 되면 벗길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이 걸려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넥슨의 사내유치원을 언급하며 자녀가 아빠에게 ‘게임 속 캐릭터처럼 나도 벗길 거냐’고 묻는 내용이다. 이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넥슨의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클로저스’의 여성 캐릭터 나이 설정이 13살임에도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었다는 점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넥슨 분당 사옥 1층에는 사내 유치원 ‘도토리소풍넥슨어린이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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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네티즌들은“1층에서 애키우고 11층에서 애벗기고”라는 문구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어린 자녀까지 언급한 시위 문구가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다.

반면 이번 시위를 개최한 여성단체에서는 잘못된 게 없다는 주장이다. “자신이 해왔던 것을 거울에 비추어 보여주듯, ‘미러링(따라해 조롱하기)’하는 것일 뿐이다”, “혁명은 폭력적일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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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된 캐릭터 의상 [사진 넥슨 홈페이지 캡처]


앞서 지난 19일 넥슨은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여성 성우 한 명을 교체했다. 이 성우가 한 여성단체의 후원을 위해 판매된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남성 게임 사용자들이 SNS를 보고 넥슨에 성우 교체를 요구했고, 넥슨은 게임 ‘클로저스’와 ‘최강의 군단’에서 해당 성우의 목소리를 삭제했다.

해당 성우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많은 분들게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당사자의 사과에도 넥슨에 대한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여성단체는 “누구나 페미니즘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넥슨에 항의하며 지난 22일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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