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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의 강력한 증거? 알고보니 단순 허상


 ‘화성의 얼굴’은 불혹(不惑)에 의혹을 완전히 벗을까.

'화성의 얼굴' 발견 4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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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호가 1976년 7월 25일 보내온 `화성의 얼굴` 사진 [사진 NASA]




 ‘화성의 얼굴(Face on Mars)’이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Voyager 1)에 의해 화성에서 발견된지 40년이 됐다고 CNET 등 미국의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이저 1호가 보낸 ‘화성의 얼굴’ 사진은 1976년 7월 25일 지구에 송신됐다.

 ‘일련번호 35A72’로 불리는 사진은 보이저 1호가 화성의 시도니아 멘세(Cydonia Mensae) 지역에서 찍은 것이다. 거대한 사람의 얼굴을 표면에 새기거나 세운 것처럼 보인다. 이 사진을 처음 발견한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는 “맙소사, 이건 사람의 얼굴처럼 생겼잖아!”라고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화성의 얼굴’은 외계생명체(ET) 존재의 강력한 증거로 제시돼 왔다.

 NASA는 처음에 이 ‘얼굴’이 그늘 때문에 생긴 허상으로 추정했다. 그래서 사진 설명에는 “사람 얼굴을 닮은 거대한 바위 산맥이 가운데 있고, 그늘이 가려져 눈ㆍ코ㆍ입처럼 보인다”고 썼다. 그렇지만 화성에 지적 생명체가 살았다는 루머는 끊이지 않았다. 일부 음모론자는 미국 정부와 NASA가 외계인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1990년대 인기 미드(미국 드라마) ‘엑스파일’의 모티브가 됐다.

또다른 설명으로 변상증(Pareidolia)이 있다. 연관성이 없는 현상이나 자극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의미를 추출해내려는 심리 현상을 뜻한다. 구름을 보고 나비나 독수리를 닮았다고 느끼는 게 하나의 사례다. 일종의 인식오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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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보고 미키마우스를 떠올리는 게 변상증이다.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가 2011년 보내온 이미지. [사진 NASA]





 20년이 지난 1998년 4월 NASA의 화성 탐사선인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호(Mars Global Surveyor)가 똑같은 지역을 탐사를 했다. 당시 보내온 이미지에 따르면 NASA의 설명이 맞았다. ‘얼굴’의 길이는 1.5㎞였고, 얼굴 형상은 단순히 그늘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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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리콘너선스 오비터호가 2007년 보내온 이미지. 오른쪽 아래의 작은 사진은 1976년 사진. [사진 NASA]




 이후 마스 익스프레스호(Mars Expressㆍ2006년), 마스 리콘너선스 오비터호(Mars Reconnaissance Orbiterㆍ2007년) 등이 더 많은 사진과 고해상도 이미지를 지구로 보내면서 ‘화성의 얼굴’은 더 뚜렷해졌다. 그러나 음모론자들의 확신을 되돌리기엔 여전히 부족한 듯 보인다. 아직도 화성에서 고도의 문명이 존재했지만 사라졌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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