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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용한자 808자는 문화공동체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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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교류와 융합의 역사를 이어온 동아시아 문화공동체의 상징이다.”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10+3) 미디어 협력 포럼’ 개막식 기조 연설에서 루신닝(盧新寧) 중국 인민일보 부총편집(부편집인)은 한자를 매개로 한 문화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루 부총편은 “한 달 전 일본 교토(京都)에 개관한 한자박물관 1층에는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가 걸려있는 ‘한자 나무’가 서있다”며 한국과 중국·일본 각계 저명 인사로 구성된 ‘한·중·일 30인회’가 2013년 선정한 공용한자 808자를 소개했다. 그는 “장구한 문명사에서 한·중·일과 동남아는 공동의 문화 기억과 민족 기억을 공유한다”며 “한자는 문화의 공통 혈맥”이라고 했다.

이날 포럼에 모인 한·중·일과 아세안 주요 언론사 칼럼니스트들은 ‘공감대 형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루 부총편집은 “서양이 1990년대 이후 테러리즘과 금융 위기에 휩싸였을 때 동아시아는 ‘황금 20년’을 함께 하며 발전 성과와 미래 부흥을 공유한 운명공동체”라며 “일본의 헌법 개정, 남중국해 중재 판결, 한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등에 대해 미디어의 이성으로 국가의 이성을 추동하고, 미디어의 태도로 대중의 태도를 이끌고, 미디어의 가치로 동아시아 지역의 가치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포럼을 주최한 인민일보사 양전우(楊振武) 사장은 “다른 사람의 등불을 입으로 불어 끄면 자신의 수염이 타버린다”며 인류의 운명공동체과 이익공동체 의식을 제창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인용해 한 나라의 안보가 다른 나라의 안보를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김교준 중앙일보 발행인은 축사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해상 신실크로드)의 핵심 가치는 국제사회의 소통과 공감대 확대”라며 “정책·인프라·무역·자본·민심 등 이른바 5통(通)을 통해 서로 윈-윈 하는 평화와 발전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26일 101개국 212개 언론사 대표가 참석하는 ‘2016 일대일로 미디어 협력 포럼’으로 이어진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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