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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휴가 떠난 우병우 민정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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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민정수석 [중앙포토]

25일 청와대는 조용했다. 공식 일정은 물론 일일 언론 브리핑도 없었다. 이날부터 5일간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상당수 수석비서관들도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에 맞춰 휴가를 떠나거나 곧 떠날 예정이다. 처가의 강남 땅 매각 의혹과 관련해 야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도 예정대로 이날부터 휴가를 떠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도 “언론에서 우 수석에 대해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명백히 불법으로 확인된 건 아직 하나도 없다”며 “박 대통령이 일방적인 의혹만 갖고 우 수석을 교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막연한 ‘설’ 때문에 참모를 바꾸기 시작하면 대통령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특히 임기 후반부엔 더더욱 그렇다”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우 수석 본인도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면돌파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조만간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박 대통령의 ‘휴가구상’을 주목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년간 여름 휴가를 마치고 난 뒤 인적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취임 첫해였던 2013년엔 휴가 직후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ㆍ민정ㆍ미래전략ㆍ고용복지수석 등 참모진 5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친정 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대통령은 2014년 휴가 직후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을 임명해 제2기 내각 구성을 마무리했다. 또 곧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부실수사와 윤모 일명 폭행 사망사건을 질타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이 옷을 벗었다. 지난해 여름 휴가 직후에도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메르스 사태에 대한 문책 차원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경질하고, 정진엽 당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후임으로 임명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박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면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ㆍ농림축산식품부ㆍ노동부 등 3~4개 부처 장관이 개각 물망에 올라있는데, 장관 후보자가 2배수로 압축돼 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런 개각 과정에서 자연스레 우 수석도 교체될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다.

 이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진경준 검사장이 승진하는 동안 공직검증 시스템이 과연 작동을 한거냐. 이런 비리 검사를 걸러내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조치가 취해졌냐”며 우 수석을 겨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도 박 대통령에게 “이번 하계휴가에서 실질적으로 정국을 안정시킬 인사쇄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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