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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 ‘폭염 전쟁’…중동 50도 폭염, 미 26개 주 경보

지구촌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에 허덕이고 있다. 쿠웨이트는 낮 최고기온이 54도가 넘었고 미국에선 26개 주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 고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 역시 전례 없이 혹독한 무더위가 나타날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은 북서부 워싱턴 주(州)를 제외한 모든 주가 최고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었고, 26개 주에서 폭염 경보가 발동됐다. 미국 기상 당국은 폭염 경보 발령 지역 대부분이 오는 26일까지 최고기온 38도에 달하는 불볕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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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는 미 NBC 방송 보도. [사진 NBC]

USA를 ‘유나이티드 스웨츠(sweatsㆍ땀) 오브 아메리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열돔(heat dome)이 중서부를 거쳐 뉴욕까지 덮치며 미국 전역을 찜통으로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열돔은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오랜 기간 정체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은 기상 현상이다. 열돔 현상으로 인해 미국 전역의 8∼10월 예상 기온을 보여주는 지도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오렌지 색깔(평균 기온보다 높은 온도)을 보였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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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은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오랜 기간 정체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은 기상 현상이다.

폭염에 시달리기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상하이는 지난 24일 낮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중국의 저장 성과 푸젠 성 등 동남부 해안 지역도 낮 최고 기온이 38∼40도를 오갔다.영국 역시 17일 이후 33.5도가 넘는 무더위 탓에 런던 등 곳곳의 철도 선로가 휘어 연착 피해가 발생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는 22일 최고 기온이 53.9도까지 치솟았고, 쿠웨이트 사막지대 미트리바의 최고 기온은 21일 54도까지 올랐다. 60년 만에 최고 수준의 더위가 찾아온 인도는 낮 기온이 50도에 달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예상된다”고 25일 발표했다. 지구촌 이상 고온의 원인은 온난화, 수퍼 엘니뇨 영향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지구 온도 최고 기록은 21세기 들어 2005, 2012, 2014, 2015년 등 네 차례나 경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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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2도, 대구는 34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중앙포토]

한반도 역시 세계적 폭염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올 5월 평균 기온은 18.6도로 집계돼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6월도 평년 평균보다 1.1도 높은 22.3도(역대 3위)를 기록했다. 7월 1∼20일 전국 평균 기온(24.3도) 역시 평년(23.8도)보다 0.5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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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울 최고 기온 32도…낮에도 폭염 이어져
② 대구 경북지역 곳곳에 폭염주의보


기상청 기후예측과 이현수 사무관은 “온난화와 슈퍼 엘니뇨 영향에 태평양의 따뜻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을 타고 한반도로 오는 현상마저 강화되면서 다음 달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24∼26도)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8월 첫째 주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9월도 평년치(20.5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선 24일 대구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전국 최고 기온을 나타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25, 26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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