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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넘치는 평균나이 반백의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멤버들이 21일 서울 삼성동 기자회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드 스미스ㆍ앤소니 키에디스ㆍ조쉬 클링호퍼. 뒤쪽의 플리는 사진 촬영 도중에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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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1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22~24일 열리는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첫째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쉰을 훌쩍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 에너지가 넘쳐났다.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33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들의 매력을 맛보기에 차고 넘치는 자리였다. 개인별 인사를 부탁한다는 사회자의 말에 “그룹으로 하겠다”며 즉석에서 “헬로~ 헬로~ 헬로~ 헬로~” 아카펠라 송을 선보였고, 사진을 먼저 찍는다고 하자 베이시스트 플리(54)는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2002년 7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One Hot Day’에 참여했던 이들은 오랫만의 방한이 설레는 듯 했다. 드러머 채드 스미스(55)는 “제인스 어딕션과 같이 공연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공연이 끝나고 받은 마사지도 마무리가 너무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에 플리가 “그건 태국일 것”이라고 지적하자 채드는 “한국이 분명하다”고 맞섰다.

보컬 앤소니 키에디스(54)는 “투어 때문에 전세계 많은 도시를 돌아다니지만 한국은 여전히 신비롭고 몽환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플리의 빨간 머리색을 닮은 반찬이 인상적이었다”며 “처음엔 약간 무서웠지만 도전해 본 결과 매우 맛있었다”고 말했다. “14년 전에는 없던 아들도 생겼다”며 회견 내내 꼬마 보디가드를 무릎에 앉혀 놓고 연신 아빠 미소를 지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지난 내한공연은 레전드로 통한다. 쫄깃한 사운드에 박력 넘치는 무대를 자랑하는 덕분이다.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우려해 앤소니는 “무대 위에서 야수처럼 포효하는 모습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플리는 민소매 사이로 여실히 드러난 팔근육을 가리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5년 만에 발매된 11집 ‘The Getaway’는 이들의 새로운 셋리스트(선곡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앤소니는 “새로운 앨범의 주옥같은 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이기 위해 현재 매우 안달나 있는 상태”라며 “기존에 사랑받은 곡들과 함께 신곡을 적절히 조율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동안 6장의 앨범을 함께 한 프로듀서 릭 루빈 대신 새롭게 손잡은 데인저 마우스와의 작업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플리는 “우리는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뭔가 새롭고 다른 것이 필요했고 그는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켜 줬다”고 말했다. 앤소니 역시 “데인저 마우스는 엄청나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스타일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순탄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쉬는 날도 없이 우리를 끝까지 몰아세운 덕분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고, 결과물도 그만큼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알몸 상태에서 주요 부위만 양말로 가린 화끈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 플리는 “투어를 할 때마다 조쉬가 우리 그거 한 번 해보자고 매번 이야기한다”며 “이제 나이가 들어서 선뜻 결심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존 프루시안테에 이어 기타리스트의 바통을 넘겨 받은 조쉬 클링호퍼(37)는 “한국은 처음이지만 새로운 곳에서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며 “내일도 날씨는 끈끈하겠지만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플리는 “한국에 오면 타투 때문에 헬스장이나 사우나 등에서 제지를 당하고 있다”며 “이 말 만큼은 모든 언론에서 꼭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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