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뉴스룸 레터] 거짓말 퍼레이드

기사 이미지
해명한다는 것이 가끔 새 의혹을 사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성급히 둘러대다 보면 앞뒤 말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도 그런 함정에 빠진 듯합니다. 처음엔 처가 부동산 매매에 관여하지 않았다 했지만, 계약 현장에 나타났다고 밝혀졌습니다. 본인은 장모를 위로하기 위해 갔다지만, 공무로 바쁜 와중에도 계약서 쓰는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물론 5년 전 일이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 현직 검사장 진경준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이미 경험했습니다. 우병우의 해명이 잘 먹히지 않는 이유입니다.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압박은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묘한 발언을 했습니다.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고난을 벗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드 논란을 두고 한 말이라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우병우 지원사격으로 비칠 여지도 있습니다. 야권에선 민심과 동떨어진 현실인식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총선 직후 협치라는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나 했더니, 어느 새 날 선 공방이 오갈 뿐입니다.

올들어 중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자동차보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자동차가 더 많아졌습니다. 중국의 관세, 우리의 생산비, 물류 비용 등을 포함하면 완성차의 대중 수출이 한계 국면입니다. 중국에서의 한국차 브랜드 이미지는 일본차와 중국차 사이에 있다 합니다. 중국차가 치고 나가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반면 중국 완성차는 웬만한 품질과 저가를 무기로 국내시장을 파고듭니다. 한때 한국 제조업은 첨단기술의 일본과 저가 대량생산의 중국 사이에 끼여 고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중국이 여러 업종에서 우리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장기 저성장 국면에 또 하나의 우울한 경제뉴스입니다.
 
▶ 관련기사
① 땅 매매 관여 안 했다던 우 수석 “계약 때 장모 위로하러 가”
② 박근혜 대통령 "사드 외에 방법있으면 제시해달라"

③ '술탄' 등극 위한 행보하는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

터키에선 실패한 쿠데타의 후유증이 예상외로 심각합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어제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무지막지한 철권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반란세력을 솎아낸다는 명분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숙청을 하고 있습니다. 그 수가 현재 6만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국제사회가 인권탄압을 우려하고 있지만, 에르도안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실패한 쿠데타 이후에 찾아온 것은 좌절된 민주주의입니다.
기사 이미지

숨가쁜 하루를 정리하는 메시지, [뉴스룸 레터]를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 ▶신청하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