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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전 챔프된 신민준…준우승만 세번,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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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열린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최종국에서 신민준 4단(왼쪽)이 박하민 초단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신인왕에 올랐다. [사진 한국기원]

신민준(17) 4단이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신민준은 지난 14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박하민 초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 1로 신인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민준은 3단에서 4단으로 승단했다.

메지온배 타이틀…4단으로 승단도
“라이벌 신진서 이긴다 생각 버려
내년 안에 종합기전 우승하고 싶어”

신민준 4단에게 생애 첫 타이틀의 의미는 특별하다. 신 4단은 그간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과 2014·2015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매번 막판 뒷심 부족으로 세 차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이 컸다. 19일 한국기원에서 만난 신민준 4단은 “그동안 준우승만 많이 해서 꼭 한번 우승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털어낸 것 같다”며 홀가분한 기분을 표현했다.

신민준 4단은 이번 우승으로 “심리적으로도 성장한 느낌”이라고 했다. 결승전 1국과 2국에서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려서 실수가 많았지만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고, 결국 최종국에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신 4단은 “우승 전까지는 바둑 공부를 해도 실력이 정체돼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는 풀릴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노력하면 나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바꾸고 싶은 본인의 약점으로는 막판 집중력이라고 털어놓았다. “중·후반전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수읽기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실수들이 승패를 가르는 결정타가 된 적이 많았거든요. 요즘에는 또 집중력이 흐트러지려고 하면 과거에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하고 괴로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해요.”

‘신민준’ 하면 라이벌 ‘신진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 입단 동기인 두 사람은 ‘양신’이라고 불리며 한국 바둑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 신진서 5단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신민준 4단이 뒤처지는 듯한 인상을 줬다. 여러 신인왕전에서 신민준 4단을 누르고 우승한 신진서 5단이 지난해 종합기전인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둘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내 랭킹도 신진서 5단은 6위, 신민준 4단이 24위로 차이가 크다.

신민준 4단은 “예전에는 신진서 5단과 바둑을 둘 때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신진서 5단이 나보다 바둑이 많이 세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대신 “중국 기사와의 대국은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모르게 중국 기사한테만은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꿈을 물었다. “지금 제 실력이 최정상급 기사들과 차이가 많이 나 쉽지는 않겠지만 내년까지는 종합기전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멀리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에요. 특히 바둑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응씨배’에서는 꼭 한번 우승을 차지하고 싶습니다.”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한국기원 소속 연구생과 만 20세 미만의 프로기사들이 출전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그간 변상일(1, 2기)·신진서(3기) 우승자를 배출했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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