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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목요일] 수능 전 논술 봤다간 ‘수시 납치’ 위험…하향지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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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가 대세라서 지원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수시 납치 당할까봐 고민입니다.”

올해 대입 수시 선발 비율 69.9%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지원 기준
비교과 활동 좋으면 학생부전형
수능 자신있으면 논술 선택이 유리

“OO대학 학교장추천전형 지원할까 하는데 이것도 납치당할 수 있는 전형인가요?”

9월 12일 시작되는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수시 납치’를 걱정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수시 납치란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정시모집에 지원하지 못하고 수시 합격 대학에 납치되듯 입학해야 하는 상황을 뜻하는 수험생들의 은어다.

2013학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에서 최초합격이든 추가합격이든 한 군데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시 납치 사례가 생겼다. 2015학년도에는 수능 만점자가 성균관대에 수시 합격해 정시에서 만점 성적을 활용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2016학년도에도 수능 만점자가 수시 납치될 뻔했지만 불합격하면서 정시모집으로 진학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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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능 난이도가 불규칙한 데다 정시 선발 비중이 줄면서 수시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특히 올해 대입은 수시 선발 비율이 69.9%다. 납치가 걱정된다고 수시모집 자체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납치를 피하려면 각 대학의 전형별 일정을 숙지하고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별 고사(논술·면접)가 수능일(11월 17일) 이후에 있는 전형은 수능 시험 직후 나오는 가채점 성적에 따라 논술이나 면접고사를 응시하지 않는 방법으로 납치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을 치르기 전에 논술이나 면접을 보는 전형은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없어 납치 가능성이 크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경희대·중앙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수능 이전에 면접을 치른다. 논술은 서울 소재 대다수 대학이 수능 이후에 치르지만 건국대·동국대·연세대·홍익대 등은 수능 이전에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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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이나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는 전형도 수시 납치를 주의해야 한다. 학생부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류만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서류 100%로 뽑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른바 ‘IST 대학’이라 불리는 4개 과학기술원(KAIST·UNIST·DGIST·GIST)은 수시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들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도 타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이라면 수시 납치 우려 없이 지원할 만하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수능보다 앞서 논술이나 면접을 보는 전형은 납치 가능성이 있으니 하향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학생부종합과 논술전형 중에 고민하고 있는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비교과 활동과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비교해 보라”고 조언했다. 비교과 활동에 자신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능에 자신이 있다면 논술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특히 자연계열의 수리·과학논술 문제는 수능 문제와 유사해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이 논술 성적도 좋을 가능성이 크다.

대학들이 앞다퉈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늘리고 있지만 묻지마식 지원은 삼가야 한다. 이재진 진학사 평가실장은 “내신 성적이 낮은데도 학생부종합으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는 얘기에 현혹되면 안 된다. 충분한 비교과 활동 실적이 없다면 괜히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작성하는 데 시간만 낭비하고 수능 대비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수시 지원 대학 6곳을 고를 때 정시에서 여유 있게 합격 가능한 대학은 수시 납치로 후회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기 위치를 확실히 확인한 뒤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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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의 지원·합격 경향을 분석해 보면 상위권은 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위권은 논술전형에 주로 지원하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6학년도 수험생 8만6096명의 입시 결과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인문계 기준으로 내신 1등급 수험생 중 56.7%가 학생부종합전형에, 26%가 논술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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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등급 수험생은 22.9%가 학생부종합전형, 53.8%가 논술전형에 지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내신 3등급대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과 합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상위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내신 3등급 이하 수험생은 논술이나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내신 중위권 학생에게 추천하는 전형

■ 비교과 활동과 수능 성적 좋다면→논술전형

■ 비교과 활동 좋지만 수능 성적 나쁘다면→학생부종합전형

■ 비교과 활동 나쁘지만 수능 성적 좋다면→논술전형

■ 비교과 활동과 수능 성적 나쁘다면→적성고사전형

도움말 : 진학사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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